가평군 토양검정사업 본격돌입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가평군이 농업과 환경을 융합시켜 농업생산에 경제성을 확보하고 생태환경 보존은 물론 안전한 농산물 생산으로 농업경쟁력을 높여가고자 토양검정 및 처방사업에 본격 돌입했다.
가평군은 "올해 군의 토양검정 목표는 2,000건으로 논농사 900건, 밭농사 800건, 과수 150건 등으로 지난해 1,820건에 비해 약 10%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토양검정은 친환경농업의 기본인 토양내의 인산, 질소, 칼리 등 양분함량을 분석하고 토양에 필요한 양분과 작물별 적정시비량을 분석하는 사업이다.
분석결과는 처방서 형태로 농가에 제공된다. 농가에 제공하는 처방전은 토지가 갖고 있는 양분의 많고 적은 정도에 따라 밑거름과 웃거름 사용량을 알려준다.
또한 석회와 규산 등 토양개량제 사용방법도 제공된다. 한마디로 땅에 대한 종합검진이다.
토양검정사업은 농작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만큼의 거름을 사용할 수 있어 영농비용을 줄이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 같은 효과 때문에 친환경 농업관리실은 유도결합 플라즈마 분광 광도계(ICP), 액체크로마토그래피(LC), 부숙도 측정기 등 각종분석 장비의 점검을 완료하고 농업인들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토양검정결과는 농업관리환경시스템에 입력, 농업인에게 전문화된 농업경영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가평군 관계자는 ″토양검정을 희망하는 농가는 시료를 채취해 의료하면 우편 등을 통해 일주일이면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고 직접방문하게 되면 토양관리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며 ″과학적인 토양관리로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건강한 토양을 유지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양검정은 작물재배지에 퇴비, 비료 등을 뿌리기전에 3~5곳의 겉흙을 걷어낸 뒤 10~20cm 깊이의 흙을 의뢰용 봉투에 500g 가량을 담아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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