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군반환기지 맞춤형 정보로 투자유치 추진

2014-03-09     안세한 기자

[매일일보 안세한 기자] 경기도는 반환 이후 7년 넘게 빈 땅으로 방치되고 있는 주한미군 반환기지에 중국 등 해외 투자자를 비롯한 국내외 민간사업자를 유치하기 위해 투자자 맞춤형 홍보물을 제작하기로 했다.

도에는 전국 반환기지 면적의 96%에 달하는 173㎢(5,200만평), 34개 기지가 있으며, 산악지 및 한국군이 사용하는 13개소를 제외한 21개소가 개발이 가능한 부지로 되어있다.

이중 반환이 되지 않았거나 개발이 진행 중인 기지 등을 제외하고 파주 캠프 에드워드, 스텐톤, 게리오웬, 동두천 짐볼스 훈련장 등 4개 기지에 대해 투자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홍보 리플렛은 국내 투자여건에 대해 상대적으로 정보 접근이 쉽지 않은 해외 투자자를 위해 부지 위치, 가격, 용도지역, 지리 여건 등 기본적인 현황 정보 뿐 만 아니라, 주변지역 교통?산업 인프라, 개발 여건, 미래투자가치, 특례 및 지원사항 등 투자 매력을 부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내용들을 담아 투자자 맞춤형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한국 부동산에 관심이 높은 중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홍보 및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중국어로도 제작, 투자유치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며, 아울러 국내 기업 및 개발회사,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도 홍보 및 투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몇 년간 중국인의 한국 부동산 투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주로 투자이민제도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집중되었으나, 최근 수도권과 평창지역까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제주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외국인 투자개발사업 14곳 중 9곳이 중국기업이며 총사업비만 3조원이 넘는 상황이다.

균형발전과 이성근 과장은 “이번에 제작될 투자자 맞춤형 홍보 리플렛은 다양한 내용들을 담았기 때문에, 국내,외 투자자들이 미군반환기지에 대해 많은 관심과 투자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