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미술관 주간 맞아 '2024 유금와당 Festival' 개최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유금와당박물관(관장 유창종, 금기숙)이 2024년 ‘박물관·미술관 주간(5월 2일~5월 31일)’을 맞아 <박물관x즐기다 - 2024 유금와당 Festival>을 진행한다.
'교육과 연구를 위한 박물관’을 주제로 한 박물관·미술관 주간 대표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된 이번 ‘박물관x즐기다 - 2024 유금와당 Festival’에서는 총 17회의 실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먼저 극단 드라마라운지(대표 이소희)와 협업해 초등학교 저학년 단체를 대상으로 유금와당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인 ‘도깨비얼굴무늬 마루끝기와’를 소재로 한 드라마 형식의 교육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참가 배우 3명이 프로그램 진행자가 돼 ‘와당 수사대’로서 참여하는 아이들에게 도깨비와 다양한 와당 무늬에 대한 체험을 제공한다. 전시 관람뿐 아니라 신체 활동과 참여형 연극, 미술 활동이 짜임새 있게 구성돼 있어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단체, 개인, 가족을 대상으로 와당의 무늬에 담긴 선조의 바람을 이해하고 나의 바람을 표현해보는 ‘바람을 담은 와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자는 다양한 와당 무늬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와당 무늬 드림캐처를 만들게 된다. 완성된 작품은 축제 기간 전시돼 여러 관람객에게 선보이게 된다.
한편 유금와당박물관은 동기간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뮤지엄x그리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뮤지엄x그리다’는 박물관을 방문해 자유롭게 관람한 후 지정 스케치 용지에 감상평과 함께 굿즈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프로그램으로, 심사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모두 사전 예약으로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단체 또는 개인은 유금와당박물관 교육실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유금와당박물관은 2008년 개관한 국내 유일의 와당 전문 박물관으로, 약 5000여 점의 와당과 2000여 점의 도용, 그리고 도·토기, 복식 자료 등을 소장하고 있다. 설립자인 유창종, 금기숙 두 관장의 성을 따서 ‘유금’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며, 고구려부터 조선에 이르는 우리나라 와당을 통사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한국기와, 지붕 위의 아름다움’ 상설 전시 및 와당/도용 특별전을 매년 교체 전시하고 관련 교육 프로그램 또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