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과반 '채상병 특검법' 찬성…'전국민 민생지원금'은 찬반 팽팽

7일 NBS 조사 발표…'채상병 특검법' 찬성 67%·반대 19%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은 찬성 46%·반대 48%

2025-05-02     이설아 기자
조국혁신당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국민 과반 이상이 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을 21대 국회 종료 전 처리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그러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장하고 있는 정부가 전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일 발표한 5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찬반 조사에서 응답자의 6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19%, '모름·무응답'은 15%였다. 다만 정치성향에 따라 찬성율은 다소 차이가 났다. 진보층의 찬성 응답율은 86%, 중도는 74%로 각각 반대 10%, 15%와 비교해 약 60%p 가까이 차이가 났으나, 보수층의 찬성율은 49%로 반대 35%와 14%p의 차이를 보였다.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에서도 정치성향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전체 응답자 중 '찬성한다'는 46%, '반대한다'는 48%로 팽팽한 의견 차가 나왔다. 또 이념성향별 진보층에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보수층에서는 '반대한다'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진보층은 63%가 '찬성', 33%가 '반대'라고 응답했으나 보수층은 26%가 '찬성, 70%가 '반대'라고 답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평가는 27%, 부정평가는 64%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0%다. 2주 전 결과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국정 방향성 평가에 대해서는 지난해 5월 조사 이래로 가장 긍정평가가 낮게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성에 대해 '올바른 방향'이라는 대답은 29%, '잘못된 방향'이라는 대답은 60%로 나타났다. 직전 긍정평가 최저치는 지난 1월 2주차 33%였다. '모름·무응답'은 11%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간 실시됐다. 응답률 14.6%, 신뢰도 95%에 오차범위 ±3.1%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