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1분기 매출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주춤
제로음료‧주류 모두 호실적…고환율‧원재료 부담 커
2025-05-02 이선민 기자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93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5% 감소한 42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필리핀펩시가 반영되며 크게 올랐지만, 음료 사업은 고환율과 원재료 가격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고전했다. 다만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70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은 지난 1분기 전체 탄산 카테고리 내 비중이 30%까지 올랐다. 에너지음료 매출도 31.3% 상승했고, 주스 카테고리 판매도 지난해보다 2.9% 증가했다. 미국·일본·동남아를 비롯한 50여개 국가의 수출 실적도 14.4% 올랐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제로 탄산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1분기에 ‘밀키스 제로 딸기&바나나’, ‘칠성사이다 그린플럼’, ‘펩시 제로슈거 제로카페인’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에 맞춰 마케팅, 영업 활동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건강 트렌드에 발맞춰 2분기에는 제로 탄산음료, 3분기에는 귀리를 함유한 커피 신제품 출시 등이 예정돼 있다. 주류 부문 매출은 2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4.7% 증가한 2148억원을 기록했다. 소주와 맥주 모두 매출을 견인했고, 1분기 새로 매출은 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했다. 롯데칠성은 올해 주류사업 연매출 85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칠성 측은 “처음처럼 리뉴얼(5월)을 통한 소주 경쟁력 강화와 맥주 신제품 크러시 저변 확대 등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