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캐슬, 일본-한국-프랑스-홍콩 합작 영화 투자 제작 합류
우치야마 타쿠야 감독 ·이소무라 하야토, 키시이 유키노 출연 '젊고 낯선 자들'(가제)
'스즈메의 문단속', '괴물',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등을 비롯 유수의 일본 콘텐츠를 국내에 소개해온 미디어캐슬이 영화 '젊고 낯선 자들'(가제)의 제작위원회로 합류했다.
제작위원회란 일본만의 독특한 제작 방식으로,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의 제작 시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보고 다수의 투자자들이 설립하는 일종의 투자 컨소시엄이다. 그간 '고녀석 맛나겠다2 : 함께라서 행복해',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를 투자 제작했던 미디어캐슬에게 '젊고 낯선 자들'(가제)은 세 번째 투자 제작 작품이자 실사 영화로써는 첫 번째 투자 제작 작품이 됐다.
앞서 미디어캐슬은 국내 굴지의 드라마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와 MOU(업무협약) 계약 체결을 알린 바 있다. 이 같은 미디어캐슬의 행보에서 단순히 일본 콘텐츠를 수입하는 것을 넘어서 역량있는 작품의 기획, 제작 단계부터 참여해 미디어캐슬 고유의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가 드러난다.
한국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관객수 1위('스즈메의 문단속'), 일본 실사 영화 관객수 1위('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라는 타이틀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캐슬이 선택한 영화 '젊고 낯선 자들'(가제)은 '내 마음속의 사사키'(2020)로 각종 신인상을 휩쓴 신예 우치야마 타쿠야 감독의 상업 장편 데뷔작이다. 특히, '젊고 낯선 자들'(가제)은 평단과 젊은 관객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감독의 차기작으로 알려져, 이미 기획 단계부터 일본 국내는 물론 해외 배급사의 주목을 끌어 프랑스, 한국, 홍콩 그리고 일본 총 4개국에서 공동제작한 작품이다.
캐스팅의 면면 역시 화려하다. '플랜 75', '달', '정욕' 등 화제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일본 내 그 존재감을 각인시킨 배우 이소무라 하야토가 주인공 '아야토'를 연기한다. 그가 맡은 '아야토'는 자신을 짓누르는 인생의 무게에 괴로워하다가도 소박한 행복을 손에 넣으려는 인물이다. 그런 '아야토'의 옆을 지키는 연인 '히나타'는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으로 일본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키시이 유키노가 연기한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키시이 유키노는 '젊고 낯선 자들'(가제)에서도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를 마음껏 보여줄 예정이다.
'아야토'의 동생이자 종합격투기 선수 '쇼헤이'는 떠오르는 신인 배우 후쿠야마 쇼다이가 캐스팅, 촬영 전부터 실제 격투기 선수를 방불케하는 트레이닝을 소화하며 영화에 현실감을 더했다는 후문. 이외에도 지금 일본 영화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자 한국 관객에겐 영화 '기생수'로 널리 이름을 알린 소메타니 쇼타, '드라이브 마이 카'에서 호연을 펼친 키리시마 레이카,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로 정평이 난 타키토 켄이치, 출연작마다 무게감을 더하는 베테랑 배우 토요하라 코스케까지, 신선하고 실력 있는 배우들의 앙상블이 영화의 완성도를 기대하게 한다.
미디어캐슬의 세 번째 제작 영화이자 일본 영화계의 미래를 보여줄 영화 '젊고 낯선 자들'(가제)는 2024년 10월 11일 일본 개봉을 시작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