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문래동 꽃밭정원’ 개장…공공부지 주민들 품으로

8일 ‘문래동 꽃밭정원’ 개장…가림막으로 가려져 있던 공간의 대변신 황톳길·잔디광장, 작가 정원 등 쉼과 힐링을 선사하는 다양한 공간 마련 꽃밭정원 내 ‘정원지원센터’도 개장…식물과 정원을 테마로 한 색다른 프로그램 제공  

2024-05-03     백중현 기자
영등포구가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영등포구가 문래동 공공부지에 ‘꽃밭정원’을 조성하고 8일 주민들에게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그동안 자재 창고 등으로 사용하면서 높은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던 이 공간을 구민들에게 쉼과 힐링을 선사하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해 주민들에게 개방하며 ‘정원도시 영등포’ 만들기를 선언할 예정이다.  문래동 꽃밭정원에서는 다양한 꽃들을 구경하며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잔디광장도 드넓게 펼쳐져 있으며, 구민들의 건강을 위한 △맨발 황톳길(습식·건식)과 △순환 산책로 등을 조성해 자연과 호흡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어린이 놀이터에는 그물 놀이대, 짚라인, 트램펄린 등을 설치해 아이들에게 모험적이고 창의적인 놀이공간을 제공해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한다. 아울러 모든 연령층이 사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도 설치돼 있다.  또한 전문작가가 참여하는 총 3가지 주제의 △작가 정원도 만나볼 수 있다. ‘초자연정원’, ‘문래동 아이뜰’, ‘문래 크래프트가든’으로 구성된 3개의 정원은 각기 다른 주제로 조성하여, 오로지 영등포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 있는 경관을 연출한다.  특히 정원 내 자리 잡은 △정원지원센터에서는 ‘반려 식물 치료’ 등 식물과 정원을 테마로 한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  구는 8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개장식을 통해 ‘문래동 꽃밭정원’을 주민들에게 본격 개방한다. 개장 행사에는 축하공연, 정원 작가의 작품 설명, 주민과 함께하는 수목식재, 정원에 소망을 담는 소망트리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다.  주민과 함께하는 수목식재 행사에는 아시아 산림협력기구(AFoCO), 메이플트리 코리아매니지먼트와 협력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테이크 아웃 화분 만들기’, ‘식물 열쇠고리 만들기’, ‘알록달록 압화 책갈피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구는 향후 영등포 문래 예술의전당이 들어서도 배후 정원으로 지속 활용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문래동 꽃밭정원 조성으로 그동안 활용하지 못했던 문래동 공공부지를 쉼과 힐링의 공간으로 주민분들에게 선사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라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꽃밭정원을 방문하셔서 자연을 느끼며 편히 쉬다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