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지혜의 등불 밝힌다…형산강 연등문화축제 2일 개막 

26일까지 제등행렬, 장엄등 전시, 연등페스타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

2025-05-03     김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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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김태호 기자  |  신라 연등회 맥을 잇는 경북 경주 문화행사인 ‘2024 형산강 연등문화축제’ 가 지난 2일 개막했다.   

정각원·불국사합창단, 3일 미스트롯2 출신 초대가수 별사랑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됐다. 연등이 점등되는 순간 형산강 연등숲이 금장대 불빛과 함께 불꽃쇼는 경주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개막식의 백미인 제등행렬은 개막식 무대에서 경주여고 삼거리를 거쳐 중앙시장 네거리를 지나 봉황대까지 2.9㎞ 구간으로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국사 신도, 경주불교사암연합회, 경주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했다. ‘지혜의 등불,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4일까지 금장대 맞은편 둔치에서 장엄등 전시와 연등 만들기, 첨성대 별 던지기, 단청 색칠하기 등 체험행사 및 연등 페스타가 펼쳐진다.    또 행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형산강 청소와 함께 걷기대회를 겸하는 연등 플로깅도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6일까지는 황룡사지 내 금당지 및 목탑지에 연등을 설치하고 금장대 일대와 대로변을 중심으로 거리연등을 전시해 연등문화축제 행사 분위기를 조성한다.  

주낙영 시장은 “형산강 연등문화축제는 종교를 떠나 모두 함께 하나가 돼 참여하고 즐기는 행사로 발전됐다”며 “행사기간 동안 희망의 연등 불빛으로 수놓을 수준 높은 행사에 마음껏 즐기고 건강과 행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