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출장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봄이 왔네요"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열흘간 비지니스 일정 소화
2025-05-03 최은서 기자
매일일보 = 최은서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3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7시30분쯤 입국장으로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봄이 왔네요"라고 취재진에게 인사를 건넸다. 다만 이번 출장 소회와 성과를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방문해 유럽 시장을 점검하고 반도체 관련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에는 독일 오버코헨에 위치한 글로벌 광학기업 자이스 본사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트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과 만나 반도체 분야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자이스는 반도체 업계의 '슈퍼 을(乙)'로 불리는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에 탑재되는 광학 시스템을 독점 공급하는 또다른 '슈퍼 을'로 불린다. 이 자리에는 최근 취임한 ASML의 크리스토퍼 푸케 신임 CEO도 자리했다. 삼성전자와 자이스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메모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EUV 기술과 첨단 반도체 장비 관련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이후 이 회장은 이탈리아 바티칸 사도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 이 회장이 교황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