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기자회견 9일 유력…"국민 궁금증 가리지 않고 답할 것"
홍철호 정무수석, 연합뉴스TV 출연 형식 미정…"尹, 진솔하게 답하겠다는 생각"
2025-05-03 조현정 기자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오는 9일에 개최하는 것으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2번째로 진행하는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등 솔직하게 답하겠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3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은) 취임한 날을 넘기지 않으려 하고 있다"며 "9일이 적일로 검토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9일은 윤 대통령 취임일(10일) 하루 전이다. 윤 대통령이 9일 기자회견을 하면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홍 수석은 이어 "국민들이 궁금해하시는 것들에 대통령의 생각을 많이 말씀할 것"이라며 "미래 전략에 대한 말씀도 많이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형식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분명한 것은 대통령이 질문을 가려서 답한다거나, 질문을 가볍게 터치하듯 답하는 그런 생각은 안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진솔하게, 할 수 있는 답은 가급적 다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르면 다음주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민정수석실 신설과 관련해서는 조직 기능에 맞는 인물이 수석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수석은 "민정이 대관도 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공직에 계셨던 분이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 등 검찰 출신 인사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선 조금도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홍 수석은 "좋은 분으로 선출할 것으로 믿는다"며 "대통령은 일관되게 원내대표 선거에 조금이라도 관여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참견)하지 말라는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또 향후 당정 관계에는 "정책 부분에서 당 지원이 많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원내대표가 뽑히면 정무나 정책을 다루는 정책실장 등과 고민을 나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