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발상의 전환으로 공공요금 절약에 앞장
‘노원 스마트 다이어리’ 앱 개발 전화요금 18% 절감
2015-03-10 심주현 기자
[매일일보 심주현 기자 ]노원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재정자립도 19%로 맨 꼴찌를 마크하고 있다. 이같은 어려운 재정 여건을 감안한 구는 최근 예산 절감을 위해 KT로부터 인터넷사용 회선 조건부 구축비 1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노원스마트 다이어리’ 앱(사진>을 개발했다.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설치·운영한 결과 구청 전화요금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3만원(18%)절감된 연 3000만원 가량의 전화비 절감효과를 보았다고 밝혔다. 또한 TV 시청방법이 과거 직접 보는 방식에서 이제는 PC·스마트폰 등으로 시청방법이 다양해짐에 따라 구청 및 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TV 운영방식을 새롭게 했다. 우선 153대의 TV에 대해 재난·홍보 등에 꼭 필요한 43대의 TV를 제외한 110대 TV에 대해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는 기초생활수급자 중 중증장애인 세대에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내구연한이 지나 새롭게 구매해야 하는 TV 구매비용 약 1억5000만원(1대당 140만원 * 110대) 절감은 물론 연간 약 140만원의 전기료 절감이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연간 5.53톤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30년생 잣나무 1714그루의 식재효과도 있다. 노원구가 제로 TV(Zero - TV)를 추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부서에서 PC로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2012년도에 무료로 구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동안 컴퓨터에서만 가능하던 메신저, 쪽지 기능도 스마트폰으로 들어오니 책상을 벗어나 어디에서든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었고 또 앱을 설치하면 인사발령으로 부서를 바꾸거나 핸드폰을 바꿨을 때도 별도로 핸드폰에 직원들의 전화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김성환 구청장은 “부서간 벽을 허물고 협업을 강화하는 것은 공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예산을 절감하고 직원공동체를 회복하는데 스마트 다이어리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