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부천 복사골예술제, 화려한 축제의 막 내리다
‘땡큐 봄’ 슬로건으로 다채로운 행사 진행…예술제 위상 높여
2024-05-07 이종민 기자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제39회 복사골예술제’가 지난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부천시청 잔디광장과 중앙공원 등 부천시 일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시에 따르면 ‘땡큐 봄’ 슬로건으로 개최된 복사골예술제는 국악·무용·문인·미술·사진·연극·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전시, 부대행사로 꾸며져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청 잔디광장에서 개최된 개막식에서는 드림 오카리나 오케스트라, 이인권 색소폰 오케스트라의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예스미션(복사골예술제 키즈)의 성악 공연, 소프라노 변선아, 메조소프라노 김문수, 콘트라베이스 드미트리, 복사골예술제 꿈나무 화이트엔젤스의 솔로 및 듀엣 독주곡 및 합창 등의 합동공연, 오즈컴파니 <봄날 재즈로 여행>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이번 개막식에서는 부천시 국내 교류도시 진도군의 진도군립 민속예술단 <진도풍류>와 무주군의 학생태권도시범단 <태권도 시범공연>을 선보여 개막식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이튿날 4일 복사골 예술제는 가장 활기를 띠었다. 시청 잔디광장에서는 시낭송회, 복사골 국악제 등 공연이 펼쳐졌고,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는 복사골합창제가 열렸다.
특히 복사골 국악제는 사회자 이용식을 초청해 트로트 가수 원혁과 같이 무대를 꾸며 많은 관객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또한, 시청 앞 차 없는 거리에서는 복사골예술제 협력 단체들의 다양한 체험 부스, 푸드트럭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거리가 마련됐다. 특히 원미경찰서 교통 캠페인 홍보부스의 싸이카 탑승 체험과 부천천문과학관의 천문 관측이 많은 아이와 부모의 인기를 끌었다.
중앙공원에서는 아트마켓, 예술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곳곳에서 예술작품 전시도 이어졌다. 중앙공원에서는 부천문인협회 시화전 전시가, 부천시청역 갤러리에서는 부천미술제가 열렸다.
예술제 마지막 날인 5일은 우천으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시청 잔디광장 무대가 아닌 시청 어울마당에서 복사골 가족뮤지컬과 복사골 무용제가 개최됐다. 부천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는 부천 관현악축제가 열렸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가슴 뛰던 개막부터 복사골 예술제를 많은 시민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예술과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면서 “비록 3일간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아주 오랫동안 여러분의 가슴에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며 내년에도 예술제 위상을 높이는 다채로운 행사로 찾아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