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의원, 회암사 유출 문화재 환수 범시민운동 제의

2014-03-11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정병국 의원(4선, 여주·양평·가평)은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천보산에 위치한 국가사적 제 128호인 회암사에 방문하여 회암사 사리함을 비롯하여 유출된 유물의 반환을 위한 범시민운동을 제의했다.

정병국 의원실에 따르면 유출된 회암사의 유물은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 중인 '은제도 금은제라마탑형 사리구‘로 3여래 2조사(부처님 진신사리, 지공스님, 나옹스님의 사리)가 함께 모셔져 있다.

이를 포함 ‘약사 삼존도’와 ‘석가 삼존도’등 모두 6점의 주요 유물이 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유출 문화재 반환에 큰 기여를 해온 정 의원은 2009년,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혜문스님과 함께 미국 보스턴박물관에 직접 방문, 회암사 사리구의 반환을 위한 협의를 이끌어 내기도 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시절인 2011년에는 프랑스에 강탈당한 외규장각 의궤를 145년만에 반환받아왔다.

지난해 12월에는 한일의원 합동총회차 방문한 일본에서 오꾸라 호텔 박물관에 있는 이천 5층 석탑의 반환을 위한 협상을 추진했다.

정병국 의원은 “해외로 유출된 우리 문화재가 14만9천126점이고, 그중 환수된 문화재는 9천749점으로 6.1%에 불과하다"며 "문화재 환수는 우리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시대적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 양주·동두천 당원협의회 이세종 위원장과 함께 문화재환수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범시민운동을 전개를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