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컴북스이론총서 『데이비드 차머스』
2025-05-08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마음은 뇌가 아니다’
뇌과학이 결코 설명할 수 없는 의식의 신비를 철학하다
-- 차머스는 의식에 관한 두 종류의 문제를 구분했다. 쉬운 문제는 의식의 인지적이고 기능적인 측면을 신경과학으로 설명하는 문제다. 어려운 문제는 의식의 주관적이고 질적인 측면을 신경과학으로 설명하는 문제다. 차머스는 신경과학의 발전에 따라 원칙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쉬운 문제와 달리, 어려운 문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난제라고 주장한다. -- “02 어려운 문제” 중에서
-- 어떻게 축축한 회색 물질에서 다채로운 의식 세계가 생겨날까? 왜 특정 신경 상태에서 간지러움이 아닌 아픈 느낌이 나올까? 과학자들이 컴퓨터와 두뇌를 연구하면 의식 현상과 그 신경 기반을 연결하는 인과적 메커니즘을 설명할 수 있을까? 아직 이에 대한 설명은 없다. 그렇다면 의식은 과학적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신비로운 존재인가? 차머스는 의식의 신비가 존재하며, 의식은 자연법칙이 적용되는 물리 과정 이상의 존재라고 주장한다.-- “03 의식의 신비” 중에서
지은이 한우진은 덕성여자대학교 철학전공 교수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듀크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22차 세계철학대회 한국조직위원회 사무국장과 서울대학교 BK21 철학교육연구사업단 박사 후 연구원을 지냈다. 연구 분야는 심리철학과 인지과학철학이며, 주요 관심사는 의식과 지각이다. 의식에 관한 연구로 “Can the Conditional Analysis Strategy Help Physicalism?”(2014), “수반에 기초한 물리주의의 딜레마”(2008) 외 다수가 있으며, 지각에 관한 연구로 “Can Memory Color Effects Be Explained by Cognitive Penetration?”(2023), “몰리뉴의 문제와 뮐러ᐨ라이어 착시”(2017) 등을 발표했다. 공저로 ≪마음과 철학: 서양편(하)≫(2012)와 ≪지식의 이중주≫(2009)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