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토아, 1Q 영업익 13억원…전년比 370%↑
전략적 투자에도 실적 반등
2025-05-08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SK스토아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70% 성장한 13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엔데믹 전환 이후 홈쇼핑 시장은 경기 침체와 TV 시청 인구 감소, 송출 수수료 증가, 소비 변화 등의 요인으로 업황이 부진했다. SK스토아 또한 지난해 실적이 악화됐으며 특히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 손실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데이터에 입각한 효율 중심의 방송 편성 최적화와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로 영업 이익이 크게 향상되며 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봄/여른 시즌 여성 의류 등 시즌 상품과 단독 상품, 신상품 등이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1분기 영업이익은 미래 성장 동력인 모바일 강화, 지속 성장을 위한 TV 앱 개편 그리고 CRM(고객관계관리)과 SCM(공급망 관리) 개선 등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는 과정에서 맺은 결실로 더 큰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SK스토아는 단기적인 재무 영향을 감수하는 동시에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계속해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박정민 SK스토아 대표는 “산업간 경계가 사라진 빅블러의 시대, 탈TV 만을 외치는 것이 아닌 TV와 모바일 두 마리의 토끼 모두, 견고한 성장 반열에 올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면서, “예견된 성장통을 잘 극복하고 데이터·AI 기술을 기반으로 상품 편성 효율을 높이며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는 ‘AI커머스’로 차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