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국내 최초 태양열 시스템 아파트 건설
2010-10-29 류세나 기자
[매일일보=류세나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지송)는 태양열을 이용해 각 세대에 온수를 공급하는 ‘태양열 시스템’을 국내최초로 오산누읍지구 국민임대 1,179세대(내년 4월 준공예정)에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LH는 이미 2001년 광주화정지구 아파트에 실험용 태양열 시스템 설치를 시작으로 성남판교 B2-1블럭 연립주택 및 전국 주택단지의 부대복리시설 21개소에 태양열 급탕시스템을 적용한 바 있다.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이제 소규모 시설이 아닌 아파트 단지에 태양열 시스템을 적용하게 된 것. 이번에 LH가 아파트 단지에 적용하는 ‘태양열 시스템’은 아파트 각 동의 옥상에 태양열 집열기 1,700㎡를 설치, 태양열로 가열된 온수를 각 세대에 공급하게 된다. 또 태양열 시스템을 사용하면 각 세대에 부과되는 급탕비를 월평균 5,000원 절감해, 단지전체로는 연간 약 7,000만원의 급탕비를 절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태양열을 사용함으로써 가동되지 않는 보일러의 화석연료(LPG) 사용을 억제하여 연간 377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잣나무 2만그루를 심는 효과)는 것이 LH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LH 미래전략사업처 조영득 처장은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은 최초 설치 비용이 비교적 많이 소요되어 국내에서는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것이 현실” 이라며,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LH에서 선도적으로 적극 적용하여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기조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이번을 시작으로 태양열 시스템을 국민임대주택에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하여 그린홈·그린시티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