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통일대비 개성 최단거리의 “한강평화로” 노선제안

2015-03-11     안세한 기자

[매일일보 안세한 기자] 경기도는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한반도 서해안 평화벨트를 구축하기 위해 북측 접근성이 가장 유리한 최적노선인 인천~김포~개성을 연결하는 가칭 “한강평화로”를 정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한강평화로는 북한의 황해북도와 한강을 사이에 두고 김포시의 최전방 지역을 일주하는 노선으로 장래 북측 방향으로 노선을 연장한다면 개성공단까지 16㎞ 밖에 되지 않아 인천국제공항 및 인천항과 최단거리로 연결할 수 있고 북한산업 물동량 처리 등 경제적인 이익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경기도는 한반도의 남과 북, 내륙·해양의 사람과 물자가 모여들고 교류하는 국토의 중심에 있어 현 분단시대는 최전방 위치에 있는 반면, 통일한국 시대는 신 북방경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을 내새워 장래의 한반도와 김포지역 발전을 염두하고 한강평화로를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다.

통일을 기약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숭고한 뜻이 담긴 한강평화로는 1994년도에 완공된 자유로 보다 경제적·정치적 영향력이 크고, 현 정부의 남북 평화공존 정책을 드러낼 수 있고 지역적으로는 경기도와 인천시가 보다 큰 틀에서 다양한 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또 한강평화로의 노선은 김포시의 애기봉(전망대), 문수산, 한강하구 습지 등 관광지를 경유하도록 계획되어 있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강화도-내륙 간 연결도로로서의 기능이 확대되어 지역간 교류가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계획과 이원영 과장은 “도는 정부 차원의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3일 국토교통부에 “한강평화로”를 국도로 지정하여 줄 것을 건의했고, 청와대,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통일부, 국방부, 안전행정부 등에도 협조를 요청한바 있다”며“앞으로 사업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