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시민체육관 안에 경기용 실내 수영장 건립키로

길이 50m 8레인 규모, 500석 안팎의 관람석 설치 계획

2015-03-11     임민일 기자

[매일일보]광명시는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길이 50m, 8레인 규모의 경기용 실내 수영장을 신축키로 했다.

광명시는 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양기대 광명시장 주재로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 참석한 광명시 수영연맹 관계자 및 수영선수, 학부모 등은 광명시민체육관 인공암벽장 부지에 실내수영장 신축계획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양기대 시장은 시의 어려운 재정형편에도 불구하고 그간 4천 5백여명의 학부모들이 수영장 건립 서명서를 제출하는 등 시민들의 요구가 높아 광명시민체육관내 인공 암벽 시설을 광명가학광산동굴(광명동굴) 인근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전국규모대회를 치를 수 있는 길이 50m, 8레인 규모의 지하1층, 지상2층 실내수영장을 신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120억 이상이며 5백석 안팎의 관중석을 설치할 경우 150억 정도 예상되며 2016년 12월까지 준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그동안 광명시에는 25m 수영장은 5곳이 있지만 전문적인 수영선수들이 마음 놓고 훈련할 수 있는 50m 수영장은 단 한곳도 없어 수영대회를 앞두고는 부천시나 안양시에 소재한 50m 수영장을 찾아 훈련을 실시해 왔으며 이런 어려운 여건과 환경 속에서도 각종 크고 작은 대회에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둬 시의 명성을 떨쳤다.이날 주민의견 및 토의 시간에는 실내수영장 신축계획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광성초등학교 수영선수 학부모인 이모씨는 이왕이면 예산이 좀 더 소요되더라도 400-500석 규모의 관람석 설치를 요구하였으며 추가로 다이빙 시설 및 헬스장 설치를 요구하는 학부모도 있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수영선수가 레인을 지정받아 운동하고 싶다고 건의하였으며, 준공 후 운영방법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도 질문을 하였다. 수영연맹 이사 김 모씨도 될 수 있는 한 공사기간을 단축하여 좀더 빠른 시일 내에 준공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손근수 수영연맹 회장은 전국규모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50m 길이의 수영장 신축계획에 대하여 광명시에 우선 감사의 말씀을 전한 뒤 관람석 설치 및 조기 준공을 재차 건의했다.

이에 양기대 시장은 “실내수영장 신축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여 수영연맹 관계자 및 학부모,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설계 시부터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50m 길이의 실내 수영장이 조기에 준공되어 광명시의 수영발전 및 수영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