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국정과제 수행 해답 현장에”
현장중심 조직개편 단행…GTX·철도지하화 전담조직 신설 올해 2월 취임 직후 GTX 현장 방문 통해 개통 상황 점검
2025-05-09 나광국 기자
매일일보 = 나광국 기자 | 올해 2월 취임한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GTX의 원활한 개통과 철도지하화를 위한 조직개편과 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에 나서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철도공단은 지난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철도지하화 등 국정과제의 성공적 이행과 국민과 약속한 철도사업 적기개통을 실현하기 위해 현장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현장중심 책임경영의 주요골자는 △현장중심의 사업관리 체계 조직 전환 △안전본부에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공사중지권’ 부여 △현장지원을 위한 부서 신설과 효율화 등이다. 특히 철도공단은 국정 중요 과제인 GTX 사업과 철도지하화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아울러 민간투자사업의 지속 확대에 대비하고 철도공단의 설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분리됐던 건설과 시스템 설계를 하나의 본부로 통합했다. 이성해 이사장은 “현장중심 사업관리로 국민이 기다리고 있는 GTX 구성역과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등 올해 개통 예정인 10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철도산업의 선순환을 실현하겠다”며 “앞으로 현장중심 책임경영을 통한 철도공단의 최종 목적지는 국민 행복과 고객가치이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성해 이사장은 올해 2월 19일 취임 이후 첫 행보로 GTX 철도건설 현장을 찾았다. 취임 후 강조해온 국민 만족, 철도산업 발전 선순환 구조 구축과 고객가치 실현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경영의지를 실천하기 위한 행보였다. 이 이사장은 당시 수서역 현장과 개통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G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고 세심하게 개통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날인 20일에도 경기 성남역 GTX A 현장을 방문해 개통 상황을 점검했다. 또 같은 달 29일에도 이 이사장은 GTX B노선 합동사무실을 방문해 사업추진현황 점검을 실시했다. 수도권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 주요 거점 지역을 30분대에 연결하는 GTX B노선은 인천대입구∼남양주 마석을 잇는다. 그 중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용산∼상봉 구간은 총사업비 2조7584억원을 투입해 용산∼상봉 간 본선 19.95km와 상봉∼중앙선 간 연결선 4.27km, 정거장 총 4개소(용산, 서울역, 청량리, 상봉)를 신설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2023년 1월 설계에 착수해 현재 공사 발주를 위한 설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 이사장은 “서울 도심을 관통하는 GTX B(용산∼상봉)의 안전한 공사를 위해 기존 구조물의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무엇보다 이용객들이 최대한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고려해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이사장은 1966년생으로 환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기술고시 27회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건설부(옛 국토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도로국 도로정책과장, 도시정책관, 건설정책국장, 새만금개발청 차장,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등 퇴임하기까지 국토교통 분야에서 근무했다. 1997년 영국 리즈대학교 교통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교통 분야 전문가로 수도권을 비롯한 광역급행철도 확대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