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슈퍼 모두 호조”…GS리테일, 1분기 영업이익 739억원 16.6%↑

매출 5.1%↑ 2조8104억, 당기순익 118.4%↑ 388억

2024-05-09     강소슬 기자
GS리테일이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GS리테일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38억8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8104억원으로 전년 대비 5.1%(1368억원), 당기순이익은 388억원으로 118.4%(105억원)각각 늘었다.

주력 사업인 편의점과 수퍼, 호텔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고루 늘어난 덕분이다. 홈쇼핑 부문은 TV 시청 인구수가 줄어들면서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비용 관리에 성공하며 이익이 증가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편의점과 수퍼, 호텔 부문이 실적 상승을 끌어냈다. 편의점(GS25) 부문은 매출액 1조968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263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점포 출점이 이어지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1분기 경쟁사 편의점이 GS25로 전환한 점포 수는 GS25에서 경쟁점으로 전환한 수치 대비 2.8배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편의점은 1인당 평균 구입액이 낮은 편에 속하는데, 올해 1분기에는 3.1%가 증가하며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수퍼(GS더프레시) 부문도 매출액 3809억원, 영업이익 9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11.6%, 130% 성장했다. GS더프레시는 신규 점포 출점과 기존점들의 매출 신장률이 더해지며 강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1분기에만 29개 점포가 문을 열었다. 

호텔(파르나스) 부문은 매출액 1097억원, 영업이익 243억원 기록했다. 같은 기간 12%, 13% 증가한 수치다. 호텔 부문의 경우 비즈니스호텔인 용산 ‘나인트리’와 제주 호텔의 매출이 증가한 것이 실적 상승에 주효했다. 제주 호텔의 경우 투숙률은 지난해 1분기 53%에서 올해 1분기에는 75.6%로 20%P(포인트) 늘었다.

TV 시청 인구 감소로 영업환경이 악화한 홈쇼핑(GS홈쇼핑) 부문은 비용 개선을 통해 이익 성장에 나섰다. GS홈쇼핑은 매출액으로 290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가량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28억원으로 12억원 증가했는데, 판촉비 등 판매관리비용을 효율화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사업별 차별화 상품과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연결하는 전략이 전사적 효율 제고를 위한 내실 다지기와 함께 시너지를 내며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개선된 실적을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