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 인근 894면 환승주차장, 올 하반기 착공

문화재 형상변경·토지보상 절차 마무리...235억 들여 내년 12월 준공

2025-05-09     김태호 기자
경주

매일일보 = 김태호 기자  |  경북 경주 황리단길 인근에 차량 894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환승주차장이 들어선다.

경주시는 문화재청이 문화재 형상변경을 허가함에 따라 ‘경주시 문화관광 통합 환승주차장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경주 문화관광 통합 환승주차장 조성사업’은 235억원을 들여 사정동 428번지 일원 4만 7248㎡ 부지에 894면 규모의 공영 주차장을 만든다. 시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사업부지 내 토지 소유자와 보상 협의가 난항끝에 올 2월 경북도지방토지수용위원회가 수용재결을 결정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시는 보상 절차가 종결된 만큼, 매장문화재 조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12월 준공을 내다봤다. 또 통합 환승주차장이 완공되면 첨성대를 비롯한 동부사적지와 황리단길 일원 만성적인 주차난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토지 보상에 오랜 기간이 걸린 만큼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 ‘경주 문화관광 통합 환승주차장’을 통해 관광객이 편안하게 쉬어가면서 구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