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바다식목일 맞아 연안생태계 복원 활동 나서
전남 완도군서 잘피 2000주 직접 이식
2025-05-10 박지성 기자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효성이 '바다식목일'을 기념해 전남 완도군 신지면 동고리 어촌계 일원에서 연안생태계 복원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10일 효성그룹은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그룹 계열사 임직원들과 완도군,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남해본부, 동고리 어촌 주민 총 60여명이 지난 9일 바다숲 조성을 위한 잘피 2000주를 직접 이식했다고 밝혔다. 많은 해양생물의 산란장과 서식처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잘피는 국제사회에서 블루카본으로 인정받는 여러해살이 해초류다. 효성은 지난달 8일 완도군청에서 완도군 및 FIRA 남해본부와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한 바다생태계 보전’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동고리 해역 1.59㎢ 면적에 잘피 및 해조류를 심어 다양한 해양생물의 서식공간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바다식목일은 매년 5월 10일 바다 속에 해조류를 심어 바다의 사막화를 막고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기념일이다. 2013년부터 한국이 세계 최초로 국가기념일로 제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은 지속가능한 바다생태계 보전을 위해 기업의 환경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