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반지하가구 스마트안전관리서비스 성과 잇따라
치매 노인의 집 신발장에 발생한 화재를 센서가 자동 감지해 초동 대처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기술 기반, 반지하가구 재난에 신속 대응
2025-05-10 송미연 기자
매일일보 = 송미연 기자 | 서대문구가 전국 최초로 지난해 11월부터 관내 반지하 가구 300곳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IoT 센서 기반 스마트안전관리서비스’가 지난달까지 화재 예방 7건, 침수 예방 2건의 성과를 냈다고 10일 밝혔다.
한 예로 지난달 25일 홍제동에 거주하는 76세 치매 노인의 집 신발장에 불이 붙었는데 센서 감지를 통해 구청 관제센터가 이를 발견했다. 이에 관제요원이 집주인에게 확인 전화 후 119에 신고해 초동 대처가 이뤄짐으로써 대형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지난달 4일에는 연희동에 거주하는 78세 노인의 집 싱크대가 고장 나 물이 바닥에 차는 상황을 침수 센서가 감지해 피해 확산을 방지했다. 앞선 3월 14일에도 홍제동에 거주하는 85세 노인의 집에서 요리 중 생선이 타고 연기가 발생하자 이를 화재 센서가 감지했고 재난 발생 문자를 본 노인이 급히 주방으로 가 가스레인지 불을 신속히 끌 수 있었다. 스마트안전관리서비스가 적용된 가구에는 화재와 침수, 일산화탄소 발생 등의 재난 발생 시 센서 시스템 장비를 통해 집 안에 음성경고 방송(ex. “화재가 발생되었습니다. 화재가 발생되었습니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이 나온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반지하 가구의 재난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안전관리서비스를 올해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