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인천문화재단 기증 도서들 몽골 보낸다

청학도서관 도서기증운동 일환 출간 5년 이내 1천82권 접수 칭길테구 아동발달센터 도서관 등 국내·외 순차적 전달 예정

2025-05-11     이종민 기자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인천 연수구가 (재)인천문화재단으로부터 몽골 국제교류 확대 및 한국 문화 확산을 위한 ‘나누는 즐거움’ 도서 기증 운동에 사용해 달라며 도서 1천82권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연수청학도서관을 통해 전달받은 도서들은 청소년 국제문화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도서 기증 사업의 이름으로 몽골 칭길테구 아동발달센터 도서관 등 국내·외에 순차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도서 기증은 (재)인천문화재단이 ESG 경영 실천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산하 기관 자료실 비치 유휴 도서 중 출간 5년 이내의 오 훼손 없는 중고 도서들을 선별해 기증하게 됐다. 도서 기증식은 지난 8일 연수청학도서관에서 김영덕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정진주 인천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장, 원상희 연수청학도서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연수구는 지역 청소년들이 해외문화 체험을 통해 국제적 견문을 넓히고 국제도시에 걸맞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몽골 칭길테구와 청소년 문화교류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이재호 구청장이 칭길테구 답방 과정에서 체결한 교류 재개·확대 양해각서에 따른 것으로 지난달 구청장과 20여 명이 연수구를 다녀갔고 오는 7월에는 연수구 청소년들이 칭길테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달 몽골 학생들의 연수구 방문에 맞춰 국내 문학, 역사, 예술, 사회 분야 도서 200여 권을 선별해 칭길테구 아동발달센터 도서관에 전달하는 기증식을 개최한 바 있다. 연수구립공공도서관 주관으로 진행 중인 몽골 칭길테구 한국어 도서 기증 사업은 양 도시 간 교류 확대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지식을 몽골 국민과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기증식에서 인천문화재단 김영덕 대표는 “연수청학도서관의 도서 기증 운동에 동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도서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잘 전달되어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원상희 청학도서관장도 인천문화재단의 도서 기증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몽골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낯선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