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 2주년 연설 '효과無'…3주 연속 지지율 30%

13일 리얼미터…尹평가 긍정 30.6%·부정 66.6% 국힘 32.9%·민주 40.6%…양당 격차 오차범위 밖

2025-05-13     이설아 기자
윤석열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이해 기자회견을 여는 등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섰지만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국민의힘보다 더 크게 상승하며 5주 만에 양당 간 격차가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13일 발표한 5월 2주차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3%p 상승한 30.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3주 32.3%를 기록한 이후 4월 4주 30.2%, 5월 1주 30.3%에 이어 3주 연속 30% 소수점대로 집계된 것이다. 부정 평가는 1.1%p 오른 66.6%였고,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36.0%p다. '잘 모름'은 2.7%다. 지역별로 보면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부산·울산·경남(8.4%p↑), 대구·경북(5.0%p↑), 서울(1.9%p↑)에서 지지율이 올랐고, 대전·세종·충청(6.7%p↓), 광주·전라(5.4%p↓)는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60대(5.7%p↑)에서 상승했으나 20대(5.7%p↓)에서는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1.2%p↓)에서 지지도가 줄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소폭 상승했으나 민주당은 더 크게 반등했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0.8%p 오른 32.9%, 민주당은 4.5%p 오른 40.6%를 기록했다. 양당 간 차이는 오차범위(±3.1%p) 밖인 7.7%p다. 국민의힘은 권역별로 대구·경북(11.3%p↑), 서울(3.9%p↑), 남성(2.8%p↑), 30대(9.9%p↑)에서 상승했고, 대전·세종·충청(4.4%p↓), 40대(3.3%p↓), 보수층(3.1%p↓) 등에서 하락했다.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14.5%p↑), 인천·경기(9.2%p↑), 부산·울산·경남(3.8%p↑), 여성(7.2%p↑), 20대(9.4%p↑), 50대(6.4%p↑), 60대(6.3%p↑), 40대(3.4%p↑), 보수층(9.6%p↑), 진보층(9.1%p↑) 등에서 올랐고, 서울(2.8%p↓)에서는 내렸다. 그 외 조국혁신당은 0.9%p 내린 12.5%, 개혁신당은 1.3%p 내린 4.1%, 새로운미래는 0.4% 내린 2.1%, 진보당은 0.3%p 내 0.5%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1.2%p 내린 2.3%, 지지하는 당이 없는 무당층은 1.0%p 내린 5.1%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최홍태 선임연구원은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채 상병 특검', '김건희 여사 의혹' 등 부정성 요인을 정리하고 '지역의료', '저출생 대응', '부동산' 등 정국 구상을 제시했으나 의미있는 여론 변화로 이어지지 않은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검 이슈는 윤 대통령의 '선 수사 후 특검' 등 법리·절차적 당위와 관계없이 한동안 지지율 회복 난제로 기능할 것"이라며 "일본 기업화 논란에 휩싸인 '라인 사태' 또한 눈여겨볼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11명을 대상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5일 간 진행됐으며 응답률 2.6%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9~10일까지 2일 간 진행됐으며 응답률 2.4%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조사 모두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