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구민 건강․안전 지킨다…영등포구, ‘2024 여름철 종합대책’ 추진
15∼10월 15일까지, 5개월간…폭염․수방․안전․보건 4개분야
폭염 취약계층 보호·침수피해 예방·안전 취약시설 점검 등
구민 건강, 안전을 최우선으로 각종 재해‧안전사고 철저 대비
2025-05-14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영등포구가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폭염, 수방, 안전, 보건 등 4개 분야 ‘2024 여름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저기압과 대기불안정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구는 △폭염 △수방 △안전 △보건 4개 분야의 대책을 전년보다 강화해 여름철 각종 재해와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
▮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 강화
구는 동 주민센터, 경로당 등 무더위 쉼터 185개소, 그늘막 165개소(10개소 확대) 등 폭염 저감시설을 확대 운영해 무더위 속 시원한 휴식처를 제공한다. 올해는 강한 자외선과 이른 무더위로부터 구민들을 보호하고자 지난 4월 18일부터 그늘막을 조기 가동했다.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민간․가정어린이집 83개소와 지역아동센터 18개소에 냉방비 지원을 확대하고, 기후변화에 취약한 독거어르신,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 4,800여 명(전년대비 200여명 증가)을 대상으로 방문 건강관리를 강화한다.
에너지 사용량이 많아지는 여름철을 대비해 에너지 절감․복지 사업도 확대한다. 올해는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 지원사업’ 대상을 에너지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일반가구 1,800가구(에코마일리지 가입 구민)까지 확대해 총 2,000가구를 대상으로 여름철 냉방비 부담 완화에 나선다. 이밖에도 취약계층 LED등 무상교체, 등유․LPG 지원 등을 확대해 에너지 복지를 구현한다.
▮ ‘침수 피해 ZERO’ 위한 지역밀착형 수해안전망 확대
‘풍수해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주의-경계-심각 등 단계별 비상 근무에 돌입한다. 올해는 기습호우에 대비해 예비보강 근무 단계를 신설하고, 동 주민센터 근거리 직원 비상근무조를 별도 편성하는 등 게릴라성 기습폭우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침수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도 펼친다. 침수 취약지역에 ‘연속형 빗물받이’ 63개를 추가 설치하고, 문래동 상습침수 구간에는 ‘우회관로 개설 및 기존관로 개량’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재해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개인 배수설비 점검 서비스’를 신규로 시행해 하수역류 등 침수피해를 예방한다.
아울러, 빗물받이 관리자를 배치해 무단으로 설치된 빗물받이 덮개와 악취차단기에 쌓인 쓰레기를 수시로 제거하고, 공동주택과 대형건물 등의 지하주차장에 ‘이동식 물막이 지원’을 확대해 집중호우에 철저히 대비한다.
또한 반지하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동행파트너 및 돌봄서비스’를 확대 운영해 수방시설을 사전 점검하고, 침수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돕는다. 국지적 침수피해 발생 시에는 재난피해 조사반을 가동, 신속한 원인 파악과 피해 복구를 지원한다.
▮ 강풍․호우 대비 안전사고 예방 위한 사전 점검 강화
여름철 강풍과 호우에 대비해 △중․대형․해체 공사장 △안전 취약시설물 C․D․E등급 △공연장,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도로시설물 등을 사전에 점검‧정비한다. 빗물펌프장 8개소, 수문 23개소(60문), 유수지, 저류조 등 수방시설 점검에도 만전을 기한다.
특히 올해는 생활 주변 위험수목 정비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위험수목 제거, 가지치기 정비를 통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한다.
▮ 여름철 식중독 예방 위한 보건‧위생 집중 관리
여름철 식중독 발생 우려가 있는 학교‧어린이집 집단급식소와 납품업체,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 판매업소 등을 집중 점검한다. 올해는 위생 취약계층인 고령 영업자와 노숙인 급식소를 대상으로 ‘맞춤형 위생 기술지원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기상이변이 일상화되면서 국지성 호우, 초강력 폭염 등 극한기후가 빈번해지고 있다”라며 “여름철 각종 재해와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