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어려운 겪는 여타 업권 달리 안정적인 보험
작년 12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 232.2% 기록, 전분기 대비 8.1%p ↑
2025-05-14 서효문 기자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 배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여파 등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타 금융권과 달리 보험사들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보험사 지급여력비율(K-ICS)은 232.2%로 전분기(224.1%) 대비 8.1%p 올랐다. 생명보험사는 232.8%, 손해보험사는 231.4%로 전분기보다 각각 8.4%p, 7.6%p 상승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보험 가입자에 보험금을 제때에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 자기자본비율과 유사하다. 보험사가 얼마나 튼튼한가를 나타내는 기준 중 하나로 재무구조를 가늠할 수 있다. 보험사별로는 생보사 중 지급여력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NH농협생명으로 지난해 12월 말 363.5%였다. 전분기(309.9%) 대비 53.6% 올랐다. 이어 처브라이프(332.23%)·DB생명(306.7%( 등이 300%대 지급여력비율을 보였다. 손보사 중에서도 NH농협손보가 316.8%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AXA손보(269.7%)·한화손보(232.7%)·흥국화재(229.2%) 등이 양호한 지급여력비율을 나타냈다. 금감원 측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 증대되고 있는 만큼 지급여력비율이 취약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