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모두가 보행자인 우리 자신, ‘보행 습관’으로 귀한 생명 지키자
이찬우 구리경찰서 교통관리 계장
2025-05-15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 횡단보도를 건널 때 ‘서다’ ‘보다’ ‘걷다’ 3가지 원칙준수와 보행자 운전자가 아닌 우리 모두가 '보행자'라는 인식을 가져 야 한다.
이러한 인식과 습관들이 합쳐져 교통 선진문화에 안전한 보행 습관으로 나를 지키고 상대를 지키는 ‘교통 보행 습관’이 필요하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 전체 교통사망자 수가 2022년(2,735명)보다 6.7%(184명) 감소한 2,551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23년 전체 보행사망자가 47명(5.0%↓) 감소했다. 이는 21년 이후 3년 연속으로 3천명 이하 사망자 수로 1991년(13,429명)과 비교하여 81.0% 감소한 것으로 38개 경제협력개발기구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80% 이상 감소한 9개국 중 하나가 우리나라다. 그러나 우리들 일상의 도로 위 보행자를 보면 ‘나한테 사고가 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의 ‘보행 습관’으로 인해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타까운 현실이다. 경찰에서 보행자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단속강화, 노인복지센터, 경로당, 배달업체, 지역축제, 행사 등을 방문해 교통안전교육과 홍보활동을 다양한 방법으로 예방에 힘쓰고 있다. 보행 습관은 예방 홍보활동과 별개로 시민들의 교통질서 의식이 중요하다. 차량 운전자 또한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거나 통행하려고 하는 때에는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의무 (도교법 제27조 1항, 범칙금 6만원, 벌점 10점)를 준수하는 등 준법의식과 보행자를 배려하는 운전 습관이 필요하다. 운전자도 차량에서 하차하면 모두가 보행자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기본적인 보행 습관으로 자신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는 보행자, 운전자 모두 주의가 필요하다. 보행자는 무단횡단을 절대 하지 말고 살피고, 운전자는 차량을 멈추고 확인하는 습관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인도 주행하는 개인형 이동장치(PM), 자전거 등에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휴대폰 사용 등을 자제하고 익숙한 도로와 장소라도 도로 위를 집중하는 습관이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