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8%…취임 2주년 기자회견 효과 '미미'
전국지표조사 결과…부정 평가 64% 정당지지도, 국민의힘 31%·민주 27%
2024-05-16 문장원 기자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10 총선 참패 후 한 달 동안 20%대에 머물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소통 강화’에 방점을 찍고 취임 2주년 기자회견까지 했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 대통령 국정운영의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에서 1%p 오른 28%, 부정 평가는 변동 없이 64%였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서울 부정 평가는 70%인 반면, 긍정 평가는 24%에 그쳤고, 인천‧경기에서도 부정 평가 65%, 긍정 평가 26%였다. 특히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에서도 부정 평가 47%. 긍정 평가 40%로 부정적인 여론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부정 평가 비율은 20대 63%, 30대 71%였고, 40대와 50대는 각각 81%, 74%에 달했다. 같은 조사 기준으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총선 참패 전후 38%에서 27%로 급락한 이후 반등하지 못하고 한 달 동안 20%대에 머물러 있다. 지난 9일 윤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운영과 주요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히며 국면 전환을 노렸지만 사실상 무소용이었던 셈이다.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와 같은 31%, 더불어민주당은 2%p 떨어진 27%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12%, 개혁신당은 4%, 녹색정의당은 2%였다. 사실상 자매정당 격인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치면 39%로 국민의힘에 앞섰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7%였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다. 그 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