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PF 정상화 첫단계는 엄정한 옥석가리기”

시장 동향 점검회의...“사업성 엄정히 평가해야” 업계 “구체적 계획 발표...불확실성 해소 기여” 

2025-05-16     이재형 기자
금융당국은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연착륙 방안으로 엄정한 ‘옥석 가리기’를 강조했다.

이 원장은 16일 오전 서울 금감원 본원과 미국 뉴욕·영국 런던 사무소를 화상으로 연결한 시장동향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엄정한 ‘옥석 가리기’가 PF 정상화를 위한 첫 단계이므로 개선된 평가 기준에 따라 금융사가 엄정히 평가하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PF 연착륙 방안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PF 시장 자금 선순환을 촉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평가 결과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경·공매, 실질적 재구조화 및 정리 등 PF 연착륙 방안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현장점검 등 사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은행·보험업권의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 재구조화·신규자금 공급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을 준비해 조속하게 실행하고 이달 중 건설업계와 추가 간담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 방안이 계획대로 실행될 경우 우리나라 금융에 대한 해외의 신뢰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시장은 사업성 평가 기준이 명확히 발표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참석자들은 “사업성이 부족한 PF 사업장 정리과정에서 일부 취약한 중소금융사나 건설사 등의 손실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며 세심하게 관리해달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