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의료공백의 장기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이 상황에서 잠시 의료산업에 대해 짚어 보고 싶다. 먼저 현재 의료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정부와 의료계가 좋은 타협점을 찾아 국민에게 제일 좋은 방향으로 빠르고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란다.
의료계는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동안 정부가 한시적으로 허락해 비대면 진료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엔데믹이 된 현재 비대면진료가 불가한 상황이 됐다. 하지만 문제는 이용하는 사람들이 서비스의 편리함을 맛 보게 됐으며 비대면 진료의 편의성을 알게 됐고 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은 허용되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정치권에서는 대부분 공약에 비대면 진료의 입법화에 대한 공약이 빠지지 않았다. 다들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해외의 사례만 봐도 점점 비대면 진료는 더 활성화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원격의료 서비스인 텔라닥은 24시간 화상통화와 채팅상담 등을 통해 10분 이내에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약국으로 발송된 처방전은 약국에서 집으로 약이 배달되도록 만들어 준다. 중국은 2015년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해 2016년에 전국으로 확대했다. 보수적인 정권을 뽑히는 일본도 2018년부터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만 앞으로 가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대한민국의 IT기술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좋은 비대면 진료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비대면 진료의 활성화는 또 다른 일자리를 창출 해 낼 수 있는 모델이다. 그리고 약을 배송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은 어제 주문한 물건이 다음날 새벽에 도착하는 최고의 물류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에게는 최고의 장점이다. 이런 걸 다 놔두더라도 환자의 삶의 질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만성질환자나 노인, 장애인의 이용률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만성 질환자에게는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주치의 역할을 할 수 있어 다른 합병증이나 심각한 증세로의 악화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다. 이제 대한민국의 의료산업은 비대면 진료를 하는 곳인지 안 하는 곳인지 이렇게 둘로 나누어 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러한 의료산업의 변화는 단순히 의료의 산업의 형태만 변화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의료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다른 기술들과의 접목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산업의 선두주자가 되려면 선점해야 한다. 이제 시작하고 열려지는 이 산업에서 발 빠르게 움직여 우리가 선두가 된다면 우리나라의 의료산업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원격 진료가 좋다는 것은 아니다 각각의 단점을 잘 보완한다면 좋은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대한민국은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려고 한다. 원격의료의 범위와 원격의료에 대한 수가 등을 따로 정하는 등 논의가 돼 의료의 사각지대도 줄이고 만성질환자도 쉽게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의료의 부족한 부분을 해소했으면 좋겠다. 또 새로운 의료산업의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다른 산업도 연쇄적으로 살아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