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우주·항공 등 초격차 스타트업 본격 육성 개시
대전 소재 컨텍서 ‘초격차 현판식 및 간담회’ 실시 사업화·R&D·스케일업 등으로 글로벌 유니콘 육성
2024-05-20 신승엽 기자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본격적인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에 돌입한다.
중기부는 20일 대전에 위치한 우주·항공 분야 기업 컨텍에서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현판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0대 초격차 분야 중 올해부터 확대한 우주항공·해양,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등 5개 분야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의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집중 육성하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최근 민간 중심으로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우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우주·항공 분야의 7개 초격차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창업진흥원과, 주관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핵심 지원 기관이 원팀으로 우주 스타트업에 대한 중점 지원을 다짐했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DIPS 1000+)는 오는 2027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 딥테크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선정하고 집중 지원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일반공모와, 민간검증, 부처추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스타트업을 모집했다. 13.1대1의 경쟁률(공모 방식 기준)로 평가위원단과 국민 평가단의 투명한 평가를 거쳐 최종 217개사를 선정했다. 신규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향후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기업 수요에 따라 별도 평가를 거쳐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 등 총 11억원의 자금을 직접지원 받고, 정책자금‧보증‧수출 등을 연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산업 분야별 기술사업화 주관기관으로부터 산업별 특성에 맞는 특화 지원을 받게 된다. 우주·항공 분야는 한국우주항공연구원을 통해 보유 장비를 활용한 기술개발과 사업화 촉진, 글로벌 인허가 획득, 국제 항공우주전시회 동반 참가 및 마케팅 등을 지원받는다. 선정 스타트업을 살펴보면, 고도의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만큼 연구원 창업 스타트업이 전체 선정 대비 80.2%(174개사)를 차지했다. 작년까지 평균 누적 투자액 89억원, 작년 평균 투자액은 18억원으로 민간에서도 기술력을 검증한 우수한 스타트업이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2020년부터 3년간 혁신분야창업패키지 사업을 지원받은 스타트업 중 별도 평가를 통해 글로벌 기술성과 매출‧고용‧투자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 15개사를 선정했다. 이중 4개 기업은 지원사업을 통해 성장해 코스닥에 상장하는 등 성과를 달성했다. 후속지원에 선정된 우수 스타트업은 향후 2년 동안 최대 10억원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한 사업화자금을 후속으로 지원받게 된다. 후속지원 스타트업의 경우, 최근 3년(2020~2022년)간 평균 누적매출액이 80억원, 평균 고용 95명, 평균 누적 투자 유치액은 165억원으로 향후 스케일업 지원을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초격차 스타트업 현판식’은 우주·항공분야 초격차 스타트업인 컨텍에서 개최됐다. 현판 제막식, 회사 주요 설비(위성 데이터 관제실) 관람, 신규 선정 초격차 스타트업과의 간담회 순으로 이뤄졌다.
현판식에는 오영주 장관,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이성희 컨텍 대표, 창업진흥원(전담기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주관기관)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나머지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은 14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현판 수여식을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