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딸기 신제품 효과 ‘만족’
“과일 중 딸기가 좋아”…업계 국내산 딸기 올린 빵·음료·디저트 출시 경쟁
2014-03-13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봄철 대표 과일인 딸기가 최근 큰 인기를 끔에 따라 외식업계는 앞다퉈 딸기를 곁들인 신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SPC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산청 딸기를 활용한 계절 메뉴를 출시했다.요거트크림 위에 산청 딸기를 올린 ‘케이크 산청딸기요거트듬뿍’, 딸기와 우유 푸딩이 어우러진 ‘산청딸기우유케이크’, ‘롤케이크 산청딸기요거트롤’, ‘별난 딸기 페스츄리’ 등을 선보였다.베이커리에 적합한 싱싱한 ‘산청’ 딸기를 강조하는 문구와 함께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파리바게뜨 측은 지난해 봄에 출시했던 ‘봄엔 딸기요거트케이크’가 일반 제품 대비 2배 매출을 기록하는 등 반응이 좋아 이번에는 딸기를 이용해 더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지난겨울부터 일찍 딸기를 활용한 빵과 케이크, 음료 등을 출시했다.뚜레쥬르 역시 산청 딸기를 이용한 ‘순딸기 시리즈’를 선보였다.딸기잼을 넣은 빵 위에 비스킷을 올린 ‘초코송송 딸기모자’, 국내산 유기농 우유로 반죽한 빵속에 순우유에 딸기를 곁들인 ‘빵속에 순우유 그리고 딸기’ 등 빵 5종과 함께 ‘빅토리아 케이크’에 딸기, 와일드블루베리, 크랜베리 등을 듬뿍 넣은 ‘순베리빅토리아’ 등 케이크 3종을 선보인 것.뚜레쥬르 관계자는 “딸기 제품은 봄철 주력제품이라 신경을 많이 썼다”며 “겨울이 지루할 때쯤부터 딸기 제품을 출시해 현재까지 소비자의 호응이 좋고 그만큼 매출도 뛰어나다”고 말했다.음료·디저트 업계도 딸기메뉴로 따뜻한 봄 맞이에 나섰다.할리스커피가 국산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 ‘딸기크림치즈 롤케이크’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 제품은 봄 한정 메뉴로 일반 롤케이크와 달리 케이크 시트 안에 크림치즈무스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또 다른 커피브랜드 엔제리너스커피도 딸기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리얼 베리 디저트’는 생딸기를 사용한 제품으로 와플에 생딸기를 얹은 ‘리얼 베리 와플’과 빵 위에 생딸기를 올린 ‘리얼 베리 브레드’ 2종으로 구성됐다.디저트 카페 망고식스도 당도 높은 것으로 유명한 논산 딸기를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 7종을 출시했다.카페 투썸은 딸기에 다른 과일을 혼합해 만든 주스를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스트로베리 자몽주스’, ‘스트로베리 바나나주스’, ‘스트로베리 피치 프라페’를 비롯해 우유에 생딸기를 넣은 ‘스트로베리 라떼’도 인기다.이외에도 카페 띠아모, 나뚜루팝도 딸기를 활용한 아이스크림·음료를 적극 출시한 바 있다.한편, 딸기는 지난해 무더운 여름과 따뜻한 겨울 영향으로 제철보다 2~3주 앞서 조기 출하됐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겨울 대표 과일인 감귤을 제치고 처음으로 과일 매출 1위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