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백령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혼자 사는 어르신 생신 축하 사업 시행
2025-05-22 이종민 기자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옹진군 백령면은 백령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170명의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생신 축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백령면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하여 6년째 진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지역 연계 모금을 활용하여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의 생신 당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면 직원, 생활지원사가 가정을 방문해 직접 쓴 축하 카드와 카스텔라, 장미꽃을 전달하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드리고 생신을 축하해드리는 사업이다.
또한 촬영한 축하 사진은 타지에 살고 있는 자녀에게도 휴대전화로 보내드리고 있다. 사업을 통해 생신 잔치를 한 진촌리 한 어르신의 자녀는 “혼자 계셔서 생일날 함께하지 못해 마음이 안 좋은데 챙겨줘서 감사하다. 울컥했다”라며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축하 자리에 함께한 협의체 위원들은 “자녀들도 챙겨주지 못하는 생일을 이렇게 와서 축하해주어 고맙다며 눈물을 흘리는 어르신들을 보며 오히려 내가 더 행복한 자리였다.”며 “홀로 계시는 어르신의 생신을 함께 축하하고 마음을 나누며 외로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이러한 뜻깊은 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훈 위원장은 “도서 지역 특성상 자녀들의 방문이 쉽지 않아 혼자 사는 어르신들은 생신을 따로 챙기지 못해 쓸쓸히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어르신들의 외로움과 소외감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는데 이 사업의 의의가 있다”며“앞으로도 주위 이웃들을 세심히 살펴 지역에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지역복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기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령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생신 축하 사업을 비롯하여 명절나눔 사업, 어르신 이웃 섬 나들이 사업 등 지역사회에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지역복지 증진을 위한 특화사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