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해룡면 주민, “의과대학은 순천대로! 부속병원은 신대로!”

해룡면 사회단체협의회 순천대 의대유치지지, 삭발로 결의 다져 서부권 중심의 전남도정 규탄, 공모 철회 요구

2025-05-22     황기연 기자
사진=200여

매일일보 = 황기연 기자  |  전남 순천시 해룡면 사회단체가 22일 신대지구에서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유치를 염원하는 총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궐기대회에 참석한 200여 명의 해룡면 주민들은 매안사거리에서 전남 동부청사까지 행진하면서 “의과대학은 순천대, 의대병원은 신대”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쳤다. 또한 지역의 노인과 청년을 대표해 김정수 해룡면 노인회장과 채승 해룡면 청년회장이 삭발하며 의대유치 결의를 다졌다.  성명서를 낭독한 김진수 해룡면 사회단체협의회장은 “전남 제1의 도시이자 전남 동부권 중심도시인 순천에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특히 순천‧여수‧광양의 꼭짓점에 위치한 신대지구 의료부지에 의대병원 설립하면 많은 지역민들이 의료서비스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 동부권은 인구 100만에 육박해 서부권 인구의 2배를 넘어 의료수요가 더 많아 최적의 입지는 동부권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전남도의 의대공모 절차 강행에 대해서는 “인구, 지역내총생산 등 모든 객관적 지표가 동부권이 앞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논리를 앞세우고 있다”며,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공모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공모절차를 철회하고, 정치논리가 배제된 객관적이고 공정한 선정절차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룡면 신대지구에는 500병상 이상의 국내외 의료기관이 입지할 수 있는 의료부지 약 57,000㎡를 시유지로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