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美 28번째 주 진출…거침없는 글로벌 확장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 BBQ 오마하점 그랜드 오픈

2024-05-23     이선민 기자
미국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제너시스BBQ 그룹은 최근 미국 네브래스카 주 동부에 위치한 오마하에 BBQ 오마하점을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50개 주 중 28개 주에 진출하며 프랜차이즈 종주국 미국에서 막힘없는 글로벌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매장이 위치한 오마하는 네브래스카 주 최대 도시로 거주 인구가 가장 많다. 오마하에는 세계적인 투자가 워렌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본사가 있어 매년 열리는 주주총회를 위해 이 기간 동안 매년 약 4만명 이상이 방문한다고 알려졌다. BBQ 오마하점은 버크셔 해서웨이와 10분 거리에 위치해 회사를 찾는 전 세계 경제 인사에게 K-푸드의 맛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오마하는 호수와 강이 있어 아웃도어를 즐기는 주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이며, 미주리 강 주변으로 박물관, 미술관, 극장 등이 위치해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편이다. BBQ 오마하점은 치킨앤비어 타입 매장으로 약 260㎡(78평), 총 62석 규모다. 황금올리브 치킨, 양념치킨, 허니갈릭 치킨 등 치킨 메뉴와 로제 떡볶이 등을 판매한다. 현지인들에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황금올리브 치킨과 양념치킨으로 구성된 반반치킨이다. BBQ 관계자는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탄생지인 미국의 50개 주 전체에서 BBQ치킨을 맛볼 수 있는 날까지 끊임없이 현지 맞춤 메뉴를 개발하고 상권을 분석하는 등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BQ는 미국,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전 세계 57개국에서 7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뉴욕, 뉴저지, 텍사스, 캘리포니아, 하와이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확장했으며 이번에 오픈한 네브래스카 주를 포함해 총 28개 주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BBQ는 매출이 전년 대비 12.8% 늘어난 4731억원을 기록했으나, 세계적인 올리브오일 가격 급등으로 영업이익은 13.7% 내린 55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1.7%로 3.6%p 떨어졌다. 다만 글로벌 사업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BBQ가 진출한 해외 판매액이 전년 대비 66% 증가하는 등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미국 판매액이 90% 가까이 증가해 글로벌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도 글로벌 사업 강화, 새로운 소비시장 개척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2월 BBQ는 미국 푸드 전문 매거진 테이스트 오브 홈에서 다수의 글로벌 치킨 프랜차이즈를 제치고 최고의 후라이드 치킨으로 선정됐다. 1993년 발간된 테이스트 오브 홈은 구독자수 190만, 월 평균 웹사이트 방문객 2000만 명을 보유한 매체로, 미국 내 가장 인기 있는 요리 잡지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영업이익 하락에 국내에서는 총 110개 판매 제품 중 23개 제품의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을 23일부터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가격 조정 정책 시행 시점을 31일로 8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BBQ 측은 "물가 안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