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하락세 주춤··· 반년 만에 반등
서울·인천 상승 폭 확대 경기권·5대 광역시 '내림세' 지속
2025-05-23 권한일 기자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맷값이 반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방에서도 하락세가 멈췄다. 다만 경기도와 5대 광역시 등에선 내림세가 이어졌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1%) 대비 0.01% 오르며 지난해 11월 4째 주 이후 26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02% 올라 4월 둘째 주(0.01%)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 지방은 보합(0.00%)을 기록해 26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서울은 0.05% 올라 지난주(0.03%)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시장 불확실성으로 관망세가 여전하지만, 주거 여건이 양호한 지역과 선호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늘면서 9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가 모두 보합 또는 상승했다. 특히 성동구(0.19%)의 상승 폭이 컸다. 행당동·옥수동 일대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도 0.08% 올라 지난주(0.02%)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검단신도시와 검암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오르며 서구가 0.12% 상승했다. 중구(0.11%)는 운서·중산동 신도시 위주로 올랐다. 반면 경기도는 0.01% 내려 지난주(-0.02%)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방에서는 5대 광역시가 0.03% 하락했으나 전주(-0.05%)보다는 낙폭을 줄였고, 8개도는 0.03% 올라 상승 전환했다. 강원(0.09%)이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고, 충남(-0.02%→0.09%), 전북(-0.01%→0.06%), 충북(-0.02%→0.05%) 등도 상승 전환했다. 전남(-0.05%→0.00%)과 경남(-0.05%→-0.02%)은 보합 전환하거나 하락 폭이 줄었다. 제주(-0.05%)는 낙폭을 유지했고 경북(0.01%)은 전주(0.02%)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상승 폭 확대와 지방의 보합 전환 등으로 전국 평균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