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의대 증원 대학과 적극 협력···대입 준비에 만전 기할 것"
복지부에 "전공의 복귀 최선 다해 달라" 당부도
2025-05-26 이설아 기자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의대 증원을 반영한 내년도 대입 전형 시행 계획이 확정된 데 대해 "교육부는 증원이 이뤄진 대학과 적극 협력해 대입 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원활한 교육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보건복지부에 "비상 진료체계를 굳건히 유지하라"며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환자 곁에서 수련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재정 당국에는 "의료 개혁을 탄탄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 재정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내년 예산 편성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특히 필수 의료 전공의 지원체계, 필수 의료 기능 유지, 필수 의료 연구개발(R&D) 확충,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지역 의료 혁신 투자 등 의료 개혁 5대 과제에 대해 차질 없는 재정 투자가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대통령실은 의료 현장 복귀를 거부하고 있는 전공의들에 대해 향후 복귀 상황에 따라 행정 처분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전공의 면허 정지 처분 등과 관련해선 전공의들의 복귀 여부에 달려있다고 생각된다"며 "구체적 처분의 시기, 범위, 방법 등은 관계 부처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과의 대화의 문은 계속 열려 있다"며 "하루 빨리 환자 곁으로 돌아와 수련을 계속해주시길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