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300년 넘은 바이올린 차세대 영재에 무상임대
2025-05-28 서영준 기자
매일일보 = 서영준 기자 | 금호석유화학은 명품 고악기를 차세대 바이올린 영재에게 무상 대여한다고 28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본사에서 전달식을 열고 1717년 제작된 명품 바이올린 피에트로 과르네리를 바이올린 영재 백수현 양(대치초등학교 5년)에게 전달했다. 백 양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임대된 1717년산 바이올린은 스트라디바리와 더불어 이탈리아의 바이올린 제조 명문으로 알려진 과르네리가(家)의 피에트로 지오바니 과르네리가 제작했다. 이 악기는 1997년 시카고 소재 악기 복원 업체이자 공신력 있는 보증서를 발급하는 바인앤푸시의 감정서를 획득하기도 했다.
2011년부터 이 고악기를 보유해 온 금호석유화학은 2015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이정일 악장에게 약 9년간 악기를 임대한 후 올해 초 반납 절차를 완료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오랜 세월을 품은 악기의 소리를 직접 느끼며 예술인들이 무한한 재능을 꽃피우기 바라는 마음에서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