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김태영의 첨삭(添削) 시리즈 '춤을 부르는 장단(長短)'내달 8일 한국문화의 집 KOUS무대 공연
-고수(故手) 김태영이 전하는 삶의 장단
-고수 김태영의 무대 위해 이 시대 명인명무 총출동
2025-05-29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문화예술콘텐츠기업 (주)예술숲(대표 김면지)이 오는 6월 8일 오후 5시 강남구 삼성동 한국문화의 집 KOUS에서 명고(明鼓) 김태영의 첨삭(添削) 시리즈1 <춤을 부르는 장단(長短)> 공연을 개최한다.
김태영은 국가무형유산 진도씻김굿 보존회장이자 전승교육사 김오현 명인의 아들로 2대째 이어져오는 음악인의 길을 걷고 있다. 중앙대학교 학사, 석사를 졸업하고, 현재 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 박사과정을 거치며 학습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7년 제37회 전국고수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또한, 부친인 김오현 선생에게서 진도씻김굿을 사사해 대를 이어 진도씻김굿 이수자로 활동하고 있다. 아쟁과 고법의 명인 이태백 선생에게 고법과 아쟁을 사사했고, 한승석 선생에게 판소리와 민속악 타악을 사사했다. 그 외에도 사단법인 남도민속놀이문화예술원의 대표와 신청악회 대표를 맡고 있다. 판소리 고수 및 타악 연주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며 중앙대학교 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고수(鼓手)’는 판소리나 산조에서 장단을 치는 사람이다. 고수의 역할은 단순한 반주자의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단의 한배를 조절해서 소리가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것을 보완하기도 하고, 추임새로써 창자와 청중 사이에서 소리판의 분위기를 이끌어 가기도 하며 창자의 상대 역할도 해야 하는 등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도 어렵다.
첫째가 고수요, 둘째가 명창이라는 ‘일고수 이명창’이라는 말이 있는 것과 같이 그만큼 음악작품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가 높아야 명고수라 할 수 있다.
수많은 공연을 한 김태영이지만 고수로써 항상 나비의 역할로 꽃을 빛나게 해주었고, 본인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공연은 올리지 못했다.
김태영의 첨삭 시리즈1 <춤을 부르는 장단(長短)>은 그가 비로소 주인공이 되는 무대로 타악 연주는 물론이며, 소리와 춤이 함께하는 이 시대의 명인명무와 품격있는 무대를 구성하여 그동안 무대위의 실전 학습을 통해 쌓아 온 그의 내공을 보여주고자 한다.
아쟁과 고법의 명인 이태백이 음악감독을 맡고 복미경, 채향순, 김경란, 최창덕, 강은영 명무와 지순자, 이동훈, 원완철, 이석주 명인 등이 출연하며 명해설가 진옥섭이 공연의 사회를 맡는다.
공연의 주인공인 김태영은 “이번 공연은 특별히 고수인 제가 주인공이 되는 무대이니 만큼 항상 북과 장구를 잡고 주인공에게 집중했던 저의 시선을 조금 돌려보고자 한다” 며 “저를 응원해주시는 관객 여러분들에게 향하는 저의 시선과 마음, 우리 음악에 대한 깊은 열정을 더욱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공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