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이른 더위 ‘매운맛’으로 이열치열 공략

무더위 예고에 외식·식품업계 매운맛 제품 연이어 출시

2024-05-29     이선민 기자
KFC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초여름부터 높은 기온과 습한 날씨가 예상됨에 따라 외식·식품업계는 더위를 잊게 할 매운맛으로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매운 음식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열과 땀을 내는데 도움을 줘 이열치열을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다.

29일 기상청의 2024년 3개월(6~8월) 기후 전망에 따르면 올여름에는 평년보다 덥고 비도 많이 내릴 예정이다.

이에 업계는 맵고수(매운맛 고수)의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화끈한 매운맛부터 맵초보(매운맛 초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맵달한 맛(맵고 단맛)까지 이른 더위로 지친 입맛을 깨워줄 각양각색의 매운맛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KFC는 특유의 감칠맛나는 매운맛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삼양식품 불닭소스와 손잡고 불닭 칠리 슈퍼박스 2종을 출시했다. 한국 진출 4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불닭 칠리 슈퍼박스에는 중독적인 매운맛을 자랑하는 불닭소스는 양 조절이 편리한 스틱형으로 별도 제공돼 취향에 따라 맵기를 조절할 수 있다.

매운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 입맛에 맞춰 KFC의 특제 파이어 칠리소스로 매콤한 맛을 살려 선보였던 칠리 징거 통다리와 칠리 모짜 징거 통다리를 더욱 풍성한 구성과 불닭소스 특유의 맛있는 매운맛으로 즐길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화끈한 매콤함을 살린 백설 숯불 불닭맛 후랑크를 출시했다. 백설의 스테디셀러 숯불 갈비맛 후랑크의 후속 제품으로, 특제 매콤불맛소스로 중독성 있는 매운맛을 구현했으며 숯불향까지 더해 풍미를 높였다.

아워홈은 칼칼한 매운맛의 아워홈 포차 빨간꼬치어묵 화끈하게 매운맛을 내놓았다. 청양고추가 들어간 빨간 어묵과 고추장, 마늘, 베트남 고춧가루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한 소스를 더해 화끈하게 매운맛을 살렸다. 중독성 있는 매운맛으로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특별한 안주로 제격이다.

세븐일레븐은 페양구 야끼소바 지옥의 맛과 페양구 야끼소바 오리지널 2종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특히 페양구 야끼소바 지옥의 맛은 강렬한 매운맛이 특징으로 스코빌 지수가 약 51만 SHU에 달한다. 이는 악마의 매운맛으로 유명한 하바네로 고추보다도 약 1.5배 높은 수치이며 신길동 매운 짬뽕의 19배, 핵불닭볶음면에 비해서는 약 59배 높다.

하림은 얼얼하게 매운 사천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다.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신선한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고소하고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 특히 첫 입부터 얼얼한 마조유가 입맛을 돋우고 크게 썰어 넣은 고추로 끝까지 맛있는 매콤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은은하게 볶아낸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으로 깔끔한 풍미를 더했다.

KFC 코리아 관계자는 "올해도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는 만큼 이열치열의 일환으로 매운맛을 통해 더위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불닭소스 특유의 감칠맛 나는 매운맛을 푸짐한 구성으로 즐길 수 있는 KFC 불닭 칠리 슈퍼박스와 함께 더위로 지친 입맛도 돋우고 재충전의 시간도 가져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