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신진 영화인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 ‘환상영화학교’ 학장 ‘로저 가르시아’ 위촉 및 강사진 5인 확정

- “영화제는 신진 영화인과 독립 제작자를 위한 필수 플랫폼” _ 로저 가르시아 - 국내외 유명 감독·제작자·프로그래머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 - 오는 7월 4일부터 10일까지 전 세계 신진 영화인 대상으로 강의 진행

2025-05-3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올해 ‘NAFF(Network of Asian Fantastic Films) 환상영화학교’ 학장에 로저 가르시아를 위촉했다. 배리 사바스•크리스 리•에브림 어소이•김성호•최민영 등 5인도 강사로 참여한다.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 자문위원 로저 가르시아 학장은 우수한 아시아 영화를 발굴하고 알리는 데 기여해왔다. 1978년 홍콩국제영화제 책임자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하이난국제영화제, 로카르노영화제, 토리노영화제를 비롯한 다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예술감독, 큐레이터,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영화제와 영화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또한, 영화 및 TV 프로듀서이자 영화 평론가로서도 활동 중인 로저 가르시아는 최신작 <The Once and Future>로 싱가포르 국제예술제(2022)와 홍콩 뉴비전 아트 페스티벌(2023)에 초청된 바 있다. 그의 저서 <Out of the Shadows: Asians in American Cinema>는 영국영화연구소, 카이에 뒤 시네마,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등 저명 기관에서 출판됐다. 오랜 기간 영화제와 영화 산업에서 경력을 이어온 로저 가르시아 학장은 <환상영화학교>에서 영화제의 기능과 미래 전략에 대해 강의한다. 그는 “오늘날 영화제는 상업적 성공을 위한 홍보 수단일 뿐만 아니라, 신진 영화인과 독립 제작자들을 위한 필수적인 플랫폼으로 작용한다.”고 영화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환상영화학교’에는 영화 산업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국내외 영화인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부산국제영화제,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영화감독이자 추계예술대학교 콘텐츠스토리학과에서 시나리오를 가르치고 있는 김성호 교수와 <설국열차>(2013)로 2013년 대종상영화제 편집상 수상, <악귀>(2023), <비질란테>(2023), <너의 시간 속으로>(2023) 등 편집감독으로 참여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 최민영 교수가 참여한다. 해외 영화인으로는 비욘드 페스트(Beyond Fest)를 비롯해 다양한 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래밍을 담당하는 에브림 어소이, <필라델피아>(1994) <제리 맥과이어>(1997)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1998)를 비롯한 아카데미 수상작들의 제작을 총괄한 크리스 리, 그리고 미국영화연구소(AFI) 교수 배리 사바스가 강의를 맡는다. 이들은 올해 전 세계에서 선발된 약 30명의 ‘환상영화학교’ 참가자를 지도할 예정이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환상영화학교’는 전 세계 신진 영화인들을 위한 장르영화 교육 및 네트워크 프로그램이다.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영화인들이 강사로 참여해 기획개발 단계부터 후반작업·영화제 출품에 이르기까지 영화 제작 전반을 아우르는 강연과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본인의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멘토링을 받을 수 있으며, 다양한 국적의 강사진·참가자 간의 네트워크를 도모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BIFAN의 남종석 산업 프로그래머는 “‘환상영화학교’는 16년간 총 37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그들의 작품이 베를린영화제·선댄스영화제·시체스영화제 등에 진출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도 ‘환상영화학교’는 저명한 국내외 영화 산업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강의와 멘토링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참가자에게 더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알찬 커리큘럼을 강사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제28회 BIFAN은 7월 4일부터 7월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환상영화학교’는 7월 4일부터 7월 10일까지 웹툰융합센터(부천 원미구 길주로 17)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