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日 진출 40일 만에 ‘누적 고객 10만명∙매출 1억엔’ 달성
일본 진출 한국 기업 중 최초로 시장 안착…압도적 우위 선점
2025-05-30 이선민 기자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맘스터치는 한국 브랜드는 일본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업계의 우려를 벗고, 대기업도 안착하기 힘든 일본 외식 시장에서 최초로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4월 16일 오픈한 일본 직영 1호점 시부야 맘스터치는 운영 40여 일 만에 누적 고객 10만명, 매출액 1억엔을 달성했다.
맘스터치의 이번 성과는 단순 매출액 비교만으로도, 일본 내 QSR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일본 맥도날드의 매장별 월 매출 평균 2173만엔과 일본 KFC의 매장별 월 매출 평균 1228만엔을 각각 3배와 5.4배 능가하는 수치다. 이에 오픈 초기와 골든위크 연휴 이후 오픈 7주 차에 접어든 현재까지도 일평균 방문객 수 2500명을 꾸준히 유지하는 한편, 일본 내 프랜차이즈로서는 이례적으로 매장 앞 상시 대기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일평균 테이블 회전율도 프랜차이즈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10여 회를 기록하고 있다. 맘스터치가 일본에서 빠른 시간 안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데는 외식의 근본인 맛과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 아래 시도한 혁신적인 운영 방식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경쟁사 제품 40여종에 대한 비교 테스트 이후 일본 현지인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소비자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한편,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코스파(코스트 퍼포먼스∙가성비를 뜻하는 일본식 신조어)’를 중요하게 여기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맘스터치는 일본 내 4차 한류가 거센 만큼 앞으로의 성공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일본 Z세대가 한국 문화를 세련된 것, 유행을 만드는 곳으로 인식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있고, 그 중심에 K-푸드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맘스터치는 일본 유명 소비자 조사 기관인 시부야 트렌드 리서치가 발표한 2024년 봄 일본 고등학생이 꼽은 트렌드 10에서 첫번째 트렌드로 선정됐다. 맘스터치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한국식 버거와 한국식 치킨의 정수를 보여주는 싸이버거와 양념치킨을 핵심 메뉴로 내세우고, 일본 현지 소비자들의 일상에 깊숙이 침투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새로운 한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일본 외식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가 성공하기 어렵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안착한 시부야 맘스터치는 한국 외식 문화의 매력을 일본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좋은 사례”라며 "해외 외식시장에서 로열티로 수익 창출하는 손꼽히는 프랜차이즈로서, 빠른 시일 내 협업 가능한 파트너사를 찾아 글로벌 외식시장으로 퀀텀 점프하는 맘스터치만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