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선택과 집중…AI 확산·초격차산업 집중 지원

AI, 기업 경쟁우위 확보의 핵심…중기부, 중소기업 AI 도입 지원 빅데이터·양자기술 등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혁신 중소기업 증대

2025-05-30     오시내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의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보급·확산에 나선다. 이는 기존 산업에 고도화 기술을 접목해 수익성을 높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초격차 분야 산업을 집중 육성해 혁신 중소기업 확산을 목표로 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 및 AI 확산이 기업의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3월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 및 AI 확산은 우리기업에 기회이자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기업이 디지털 전환과 AI를 통해 기업 인프라와 고객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킨다면 해당 기업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반면, 기업이 디지털 전환과 AI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현재의 경쟁력마저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는 성과 개선, 혁신 촉진,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대기업과 경쟁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화는 운영 및 거래 비용 절감, 정보 비대칭성 감소, 상품 차별화 역량 강화, 기업 정보수집 및 자동화, 고객 및 시장 홍보 강화 등에 도움이 된다. 이는 대기업과의 격차를 좁힐 기회가 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중기부는 지난달 ‘중소기업 도약 전략’을 발표하고, 그 일환으로 디지털 전환 및 AI 도입·확산 지원을 선언했다. AI 기반 산업 전환, 디지털 역량 요구 증가에 대응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해 성장 격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AI공정 솔루션을 보급하는 ‘지역특화 AI센터’를 신설한다. 기계·설비 이상 감지·예측·제어 시스템 구축을 도모하고, 제품 설계 및 생산 계획 최적화 등 공통 모델 보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더불어 솔루션 개발, 자율공정 기기 등을 공급하는 스마트 공급기업을 산업적 차원에서 육성해 AI·디지털 기반의 혁신 인프라를 강화해 나간다.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을 발굴해 수요기업의 시장선택권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스마트 공급기업을 늘리기 위해 창업 지원사업 내 스마트 공급기업 육성 트랙도 신설한다. 한편, 혁신 중소기업을 늘리기 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초격차분야 산업 집중 육성에도 돌입한다. 초격차분야에는 시스템반도체, 로봇, 빅데이터·AI, 우주·항공, 양자기술 등이 포함된다. 해당 기술들은 향후 국가 경쟁력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측면이 있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우수 딥테크 스타트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대·중견기업과의 매칭 및 협력을 강화한 ‘스타트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우수 딥테크 스타트업에는 중기부가 운영 중인 TIPS, 초격차 1000+, 스케일업 팁스, 아기유니콘 기업들이 포함된다. 혁신 중소기업 증대를 위해 기존 산업 내 유망기업의 신산업 전환 지원도 시작한다. 전통산업 내 중소기업이 신산업 진출로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사업전환 제도를 대폭 개편한다. 또한 미래 전략분야로 진출하는 유망기업을 기술성·혁신성 중심으로 선별, 이들 기업이 분사·자회사·조인트벤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출하도록 도모한다. 미래 전략분야에는 첨단제조, 에너지, 디지털·통신·서비스, AI·스마트, 바이오산업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