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외국기업에 카지노 시장 첫 개방
거래 활성화로 제대로 봄맞이…미단시티 부지 35필지 팔려
2015-03-18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 영종도가 카지노를 업고 국내 관광서비스 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다.인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18일 리포&시저스(LOCZ)가 청구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에 대한 사전심사에서 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사업 부지인 미단시티를 중심으로 훈풍이 불어 지지부진한 영종도 개발이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LOCZ는 지난해 초 첫 심사 청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뒤 심기일전해 재도전을 시도, 쾌거를 올리게 됐다.리포&시저스는 사전심사 승인에 따라 설계 및 인·허가 과정을 거쳐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1단계로 2017년까지 760실 규모의 3개 호텔과 컨벤션센터, 서비스드레지던스, 외국인전용 카지노 및 복합쇼핑몰 등 연면적 약 15만㎡규모에 사업비 8천억원을 투입해 2018년 초 개장한다는 방침이다.2단계 및 3단계 사업을 거쳐 2022년까지 총 2조3천억원이 투자된다.1단계 사업 8천억원은 전액 외국인 직접투자로 투자될 계획이며 이는 인천경제청 개청이래 단일 규모의 최대 외국인투자 사업이다.복합리조트 건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공사단계인 2018년까지 8천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효과와 1조3천억원의 경제생산효과를 유발하고 600억원의 세수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2018년 운영을 시작해 2020년에 이르면 연간 약 110만명의 방문객 유치와 4천540억원의 세수형성에 기여하고 약 3만5천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창출이 예상되고 있다.인천시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인천경제청을 중심으로 리포, 시저스 도시공사 및 미단시티 등을 포함하는 총괄 TFT를 구성해 모든 행정적인 지원을 제공키로 햇다.송영길 인천시장은 “영종도 복합리조트 사전심사 통과를 적극 환영하며 지난 3년여 동안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약 100여회 이상의 투자자와의 회의를 통해 얻어진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