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달 4~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협력 증진 방안 논의
25개국 정상들과 연쇄 양자 회담
2024-05-30 문장원 기자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내달 4~5일 양일간 서울에서 진행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25개국 정상들과 연쇄 양자 회담을 갖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번 회의에 참석한 모든 정상과 별도로 릴레이 양자회담을 갖고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 간의 양자 협력 증진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는 초청 대상 48개 나라 대부분이 참석하고 이 중 30여개국 정상급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라며 "아프리카연합을 포함한 지역 국제기구들의 수장도 참석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오는 31일 시에라리온과 함께 오찬 정상회담을 갖고, 다음 달 2일에는 탄자니아, 에티오피아와 각각 오찬 만찬 회담을 갖는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동 주재국인 모리타니아는 5일 오찬 회담을 진행한다. 본행사인 정상회의는 다음 달 4일 열리고 5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이 열린다. 김 차장은 이번 정상회의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담이며, 우리나라가 최초로 아프리카를 상대로 개최하는 다자 정상회의"라며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한-아프리카 협력의 대원칙으로 삼아 동반성장, 지속 가능성, 연대의 3가지 목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우리나라에 있어 아프리카와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할 때 이번에 첫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의에 초대받은 대부분의 나라들이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은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아프리카의 높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회의 계기에 약 25개 국가와 정상회담을 가지게 된다"며 "이런 기회에 최고위급 간의 우의와 연대를 돈독히 함으로써 향후 아프리카와 긴밀히 협력을 도모하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