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대한민국 최장기 인터폴계장의 국제공조 수사 일지 『지구 끝까지 쫓는다』
- 대한민국 인터폴에 굵직한 밑줄을 남긴 전재홍의 추적 르포르타주 - 영화 '범죄도시4', '모범택시2' 실화 범죄 검거의 주역 - 바다 건너 지구 끝까지 범죄자를 쫓는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 이야기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 나쁜 놈들은 지구 끝까지 쫓아 감방에 넣는다!
최장기 인터폴계장 전재홍의 일촉즉발 범죄 추적기
‘김미영 팀장’은 어떻게 검거되었나?
보이스 피싱 원조 김미영 팀장, 동남아 3대 마약왕, 은혜로교회…
최초로 기록되는 인터폴 국제공조 수사기
이 책에서 다루는 사건에는 김미영 팀장 조직과 더불어 동남아 3대 마약왕인 필리핀 박왕열과 캄보디아 최정옥, 베트남 김형렬,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조명을 받고 영화 〈범죄도시4〉의 모티브가 됐던 파타야 살인사건, 〈모범택시2〉의 모티브가 된 사이비 집단 은혜로교회까지 굵직한 사건만 10건이 넘는다. 저자의 생생한 검거기가 이 책을 통해 되살아난다.
인터폴 적색수배부터 소재첩보 수집, 합동 검거 작전까지
긴박한 사건의 현장 속으로
인터폴 적색수배는 이러한 수사 과정에서 “낚싯대” 역할을 한다. 범죄자의 발을 묶고 그들의 모습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타국 경찰과의 긴밀한 유대관계 형성 또한 현지 경찰을 움직이기 위해 필수적이다. 이렇듯 도피자를 한곳에 묶고, 소재첩보를 추적하여 범죄자의 근거지를 밝혀내는 과정은 이 책에서만 접할 수 있는 가장 흥미진진한 요소라 할 수 있다.
몸으로 부딪치며 정의를 좇는 마음,
추적 경로를 따라 펼쳐지는 뜨거운 이야기
저자 전재홍은 대한민국 경찰이다. 경찰간부후보생으로 입직해 21년간 경찰로 근무 중이다. 역대 최장기 경찰청 인터폴계장으로 근무하면서 지금까지 검거한 도피사범만 2,000명에 이른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 시사 교양 프로그램에 자문했다.1세대 보이스 피싱범 김미영 팀장 조직 총책 검거 작전, 영화 〈범죄도시4〉의 배경 사건인 파타야 살인사건의 공조수사 등 중요 사건을 지휘했다. 인터폴 적색 수배 기준 개정을 비롯하여, 한국판 콘에어로 불렸던 필리핀 도피사범 단체 송환 등 혁신적인 업무를 주도했으며 이를 배경으로 인기 프로그램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바 있다.
《지구 끝까지 쫓는다》에서는 지금껏 베일에 가려졌던 인터폴의 국제공조 과정이 저자의 시점에서 흥미롭게 서술된다. 해외로 도망갔던 범죄자가 국내로 송환되기까지의 긴 경로 위에는 정의를 위해 싸우는 이들의 뜨거운 마음이 교차돼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한다. 범죄자가 마땅히 벌을 받는 세상을 위해서라면 모든 사람이 마다해도 꿋꿋하게 옳은 방향으로 전진하겠다는 지극한 마음이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굳센 힘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