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호주도 K-푸드 홀릭, 영미권 유망시장 공략 박차
농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K-푸드 세일즈로드쇼’ 성황리 개최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9일부터 26일까지 영국과 호주에서 영미권 K-푸드 유망시장 공략을 위한 2024년 K-푸드 세일즈로드쇼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1:1 수출 상담회 ▲찾아가는 상담 ▲시장진출 전략 세미나 ▲박람회 참가 ▲현지 시장조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사전 온라인 상담회 개최로 통관 이슈와 제품 선호도를 미리 파악해 효율적인 상담을 주선한 결과 양국 합계 145건, 707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영국 수출 상담회에서는 맛과 건강에 관심이 높은 현지 시장 특성에 따라 맛두유, 대체육 등 비건 제품이 주목받았다. 현지 식품 바이어 아시타 씨는 “맛두유 신제품은 기존 두유에 고구마나 밤의 맛을 첨가해 특색있고, 직관적인 제품 포장 디자인 덕분에 영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호평했다.
또한 상담회장에서 진행된 1:1 매칭 상담 외에도 유력 바이어의 현지 오프라인 매장과 물류창고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수출 상담회도 진행해 수출업체들로부터 호평받았으며, 총 79건의 상담으로 217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한편 호주 수출 상담회에서는 최근 뜨거운 한류 열풍과 K-주류 인기 확산에 힘입어 15만 달러 규모의 막걸리 현장 계약이 체결됐고, 버섯·김치 등 107만 달러 규모의 MOU 12건이 체결되는 등 총 66건의 상담으로 490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호주 현지 유명 B2B 박람회인 푸드서비스에도 참가해 박람회 참관객 1만여 명에게 K-푸드의 매력을 홍보하며 현장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12만 달러 규모의 MOU 2건이 체결됐으며, 한국의 가정간편식(HMR), 소스류, 꽃차 등이 현지 제품과 차별화된 매력이 있어 시장성이 있다는 바이어 마켓테스트 반응도 얻을 수 있었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행사로 유럽진출의 테스트마켓인 영국과 건강식품 수요가 높은 호주에서 최신 트렌드의 K-푸드를 선보여 뜻깊다”며 “김치와 비건 제품을 비롯해 현지 특성에 적합한 유망품목 수출을 적극 지원해 영미권 유망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