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현장에” 윤병태 나주시장, 농업현장 소통 시간 가져

배 봉지씌우기 작업 현장서 애로사항 청취 농장 출입 시 소독 등 화상병 예방 철저 당부

2025-06-03     김용균 기자
사진=윤병태

매일일보 = 김용균 기자  |  윤병태 나주시장이 봉지씌우기 작업이 한창인 배 과수원 현장을 방문해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 시간을 갖고 분주한 영농기 놓치기 쉬운 과수화상병 방제를 당부했다.

3일 나주시에 따르면 윤 시장은 최근 봉황면 소재 배 과수원에서 농협, 나주배연구회 관계자와 함께 농업인과 현장 소통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는 신경훈 NH농협 나주시지부장, 이동희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원만희 나주배연구회장, 조성은 농업기술센터소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배 과수원 농가들은 작업 인력 부족, 인건비 상승에 따른 경영비 가중과 더불어 개화기 전후 지속된 강우로 인한 병해충 발생 증가 등 영농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에 윤 시장은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농촌인력중개센터와 더불어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인력이 필요한 농가 인력을 중개하는 농촌인력중개센터 3개소(농협중앙회 나주시지부·나주배원예농협·나주시농어업회의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공공형 계절근로자 인력(48명) 운용에 약 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운영 2년차에 접어든 공공형 계절근로제는 체계적인 교육과 관리로 불법체류 인력으로 인한 농가피해 감소와 사설 인력중개소 대비 저렴한 인건비로 농가의 열띤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윤병태 시장은 “한해 배 농사에 치명적인 과수화상병 예방에 힘써달라”면서 과원 내 작업자들의 농장 출입 시 작업복 및 도구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배, 사과에 발생하는 병으로 빠른 전염력을 가지고 있으나 발병 후에는 치료약이 없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나주시는 지난 3월 과수화상병 사전방제를 위해 5억7천만원을 들여 2226농가, 전체 1713ha규모 배·사과 과수원에 약제 3종을 지원했다.  또 읍·면·동을 순회하며 22회에 걸쳐 총 1857명을 대상으로 화상병 예방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농장주 나종필 씨는 “최근 일부 농가에서는 흑성병 발생과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이 컸다”며 “시와 농협에서 농업 현장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고 해결 방안을 찾아주려 노력하는 모습에 나주농업의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윤병태 시장은 “농업인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농정 방향을 모색하고 농가가 처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소해가겠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농업인과의 협력으로 나주 농업 발전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