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호국보훈의 달’…‘보훈 선양 사업’ 추진

태영호 강사 특강‧전적지 순례, 현충원 무료 수송버스 지원 등 실시 4일 오후 2시 영등포아트홀 기념행사…군악대 공연‧안보강의, 보훈 뮤지컬 등  

2024-06-03     백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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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영등포구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국가유공자, 보훈 가족들을 위한 예우와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보훈정책들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거나 희생한 영웅, 국가유공자들이 사회에서 홀대받고 잊히는 일이 없게 하겠다는 의지이다.

 6월은 조국을 위해 순국한 호국영령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호국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강조하고, 이들에 대한 기억을 약속하고자 구는 6월 1일, 국립서울현충원 추모 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보훈 선양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4일, 오후 2시 영등포 아트홀에서는 각계 보훈단체와 구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국보훈의 달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군악대 공연으로 서문을 열고 △국군포로 및 탈북아동, 청소년들의 인권증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과 연구를 하고 있는 사단법인 ‘물망초’ 박선영 이사장의 ‘일상 속 안보의식과 의미’를 되새기는 안보 특강 △보훈 유공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표창 △보훈을 주제로 한 뮤지컬로 행사를 장식한다. 이 외에도 행사 당일 10시, 2층 전시실에서는 △강철부대 병영캠프 △군복체험 △보훈 그림 그리기 및 엽서 만들기 △태극기 페이스 페인팅 등 보훈가족과 어린이 등이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5일에는 반공 순국용사 위령탑에서 향군회원, 안보‧보훈단체 등과 함께 호국 영령을 추도하는 ‘위령제’를 진행한다. 6일 현충일에는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의 교통 편의를 지원하고자 국립 대전현충원, 국립 서울현충원을 오가는 ‘무료 수송버스’를 운행한다. 26일에는 ‘북한 MZ세대 등장으로 본 통일의 가능성’을 주제로 ‘태영호 강사의 안보특강’이 이어진다.

 아울러 구는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복리 증진을 위해 △자치구 최초 장례식장 빈소 사용료 무료 지원 △보훈예우 수당 지원 △보훈단체 전적지 순례행사 보조금 지원 △구청 국가유공자(유족) 직원 대상 특별휴가 부여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의 역사와 가치, 의미를 되새기고, 영웅들과 그 가족들이 자긍심을 가지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라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을 기리는 성숙한 보훈 의식을 함양하고, 보훈이 일상 속 문화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